'폭우 침하 유등교' 부실 행정, 대전시의회 행감서 질타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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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폭우 영향으로 일부 구간이 내려앉은 유등교와 관련한 대전시의 허술한 행정이 시 행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13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제282회 제2차 정례회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시 의원들은 부실했던 유등교 안전 점검과 임시 교량 설치 사업 지연을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대전시는 2차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한 준비에도 미흡했다"며 "유등교 주변 플라스틱으로 설치한 방호벽은 손으로 밀리는 수준"이라고 철저한 안전조치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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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올여름 폭우 영향으로 일부 구간이 내려앉은 유등교와 관련한 대전시의 허술한 행정이 시 행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13일 대전시의회에서 열린 제282회 제2차 정례회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시 의원들은 부실했던 유등교 안전 점검과 임시 교량 설치 사업 지연을 따져 물었다.
김선광 대전시의원(국민의힘·중구2)은 "대전시는 12월 말 임시교량 개통을 시민들에게 약속했으나 현재 착공조차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대대적인 홍보에도 불구하고 약속이 지켜지지 않아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또 "긴급 상황임에도 특정 공법을 채택하면서 입찰 과정이 복잡하고 공사 기한이 짧아 여러 시공사가 줄줄이 포기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지역 업체와 협력 가능성을 높이고 공사 일정 관리에 대한 철저한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같은 당 김영삼 의원(서구2)은 "2022년 유등교는 정밀안전 점검에서 B등급을 받았지만 불과 2년이 되지 않아 침하 사고가 발생했다"라며 "이는 안전 점검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전시는 2차 사고 발생을 막기 위한 준비에도 미흡했다"며 "유등교 주변 플라스틱으로 설치한 방호벽은 손으로 밀리는 수준"이라고 철저한 안전조치를 주문했다.
그는 향후 지역 주요 교량에 대한 전수조사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지난 1970년 12월 지어진 뒤 54년간 사용된 유등교는 올해 여름 폭우로 인해 일부 구간이 내려앉아 통행이 금지된 상태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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