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406.6원으로 상승… 이틀 연속 1400원대

최온정 기자 2024. 11. 13.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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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하면서 13일 환율 종가가 1410원에 육박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관세정책의 변화 혹은 대미 무역수지 흑자국에 대한 통상압박 여부에 따라 달러화 추세가 변화될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달러 강세 현상이 이어지면서 달러·원 환율 역시 1400원대에서 등락하거나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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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0원에 개장… 장중 1410.50원까지 ‘쑥’
엔·위안·유로 줄줄이 약세… 强달러 지속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하면서 13일 환율 종가가 1410원에 육박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로 강(强)달러 흐름이 거세진 영향이다. 원화를 비롯한 전세계 통화는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는 전 거래일(1403.5원)보다 3.1원 오른 1406.6원을 기록했다. 환율 종가가 1400원을 넘어선 것은 전 거래일에 이어 이틀째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뉴스1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6.5원 오른 141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1410.50원까지 올랐다가 이내 하락하면서 오전 10시 46분쯤 1403.8원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이후 다시 반등해 1406원대에서 마감했다.

트럼프발(發) 달러 강세가 환율을 밀어 올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DXY)는 오후 3시 57분 기준 106.05를 기록했다. 달러화지수가 106을 돌파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이다.

엔화와 위안화, 유로화는 줄줄이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 7월 이후 처음으로 155엔을 넘어섰고, 달러·위안 환율도 4개월 만에 7.2위안을 넘어섰다. 유로·달러(유로화 대비 달러) 환율은 1.0608달러로 내려오면서 올해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1400원대 환율이 고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관세정책의 변화 혹은 대미 무역수지 흑자국에 대한 통상압박 여부에 따라 달러화 추세가 변화될 수 있겠지만, 단기적으로는 달러 강세 현상이 이어지면서 달러·원 환율 역시 1400원대에서 등락하거나 안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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