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트럼프 2기, 미중 디커플링 심화·과격한 관세 예상"
김지성 기자 2024. 11. 13. 16:24
▲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13일 '2024년 미국 선거와 글로벌 경제통상환경 변화 세미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미국 의회까지 장악한 트럼프 2기 집권기에 미중 디커플링이 심화하고 과격한 관세 조치 등의 자국 우대주의가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2024년 미국 선거와 글로벌 경제통상환경 변화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행사에는 한국무역협회 이인호 상근부회장, 학계와 현대자동차, 세아제강,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등 미국 진출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발표에서 "향후 인플레이션 해결이 관건이지만 의회까지 공화당 접수가 유력한 상황에서 감세법안 연장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축소 폐기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종덕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연구실장은 "트럼프는 대통령 취임 즉시 관세 정책을 통해 무역수지 적자 해소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종덕 실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시행한 대중국 관세가 미국 경제에 미친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었다"면서 "하지만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보편관세 부과는 물가 상승, 달러 강세 등을 초래하며 미국 경제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조성대 한국무역협회 통상연구실장은 "다양한 관세 조치로 통상 환경이 악화하는 것은 불가피해 보인다"면서도 "냉철하게 득실을 따져보고 한국과의 파트너십 가치를 적극 설명해 예상되는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사진=한국무역협회 제공, 연합뉴스)
김지성 기자 jis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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