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금융 2년 연속 `2조 클럽` 유력…3분기 누적 1.9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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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까지 2조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메리츠금융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98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메리츠금융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4조6935억원, 영업이익은 2조 677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메리츠화재의 3분기 별도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49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 증가, 종전 최대 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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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금융지주가 올해 3분기까지 2조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에 이어 연간 실적으로 2년 연속 '2조 클럽'을 달성할 전망이다.
메리츠금융은 올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98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2.7% 증가한 수치로,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이 같은 최대 실적은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불구,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보험손익과 투자이익을 극대화한 결과로 보인다. 메리츠금융의 3분기 누적 매출액은 34조6935억원, 영업이익은 2조677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총자산은 112조원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6.8%를 기록했다.
주요 계열사별로 메리츠화재의 3분기 별도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492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2% 증가, 종전 최대 이익 기록을 갈아치웠다. 3분기만 놓고 보면 순이익은 3.1% 늘어난 4951억원이었다. 올해 매 분기 4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익을 기록하며 탄탄한 이익 창출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메리츠화재 측은 "본질 개선을 통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며, 새로운 수요와 고객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메리츠증권의 3분기 누적(연결기준) 영업이익과 순익은 각각 7447억원, 5452억원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차별화된 리스크 관리를 지속한 결과, 지난 2018년 1분기부터 27개 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메리츠금융 관계자는 "메리츠화재는 단순 외형 성장보다는 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고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는데 집중했다"며 "이를 통해 매출·보험손익을 늘리고 안정적인 투자손익을 올려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리츠증권은 금융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됨에도, 양질의 '빅딜'을 진행하면서 견조한 기업금융 실적과 양호한 운용 실적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오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김용범 메리츠금융지주 부회장은 MG손해보험 인수 건에 대해 "주당 이익을 증가시키고 주주 이익에 부합할 경우에 한해 완주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중단할 거라는 입장을 견지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M&A 추진 시) 딜의 매력도를 평가할 때 가격 외에도 사업을 이끌 인재가 확보돼 있는지, 리스크가 감내 범위에 있는지를 중요하게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 외형 확대보다는 주주 이익에 부합하는 지에 주안점을 두고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회장은 향후 메리츠금융의 청사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메리츠는 규모의 경제를 향유하고 있다"며 "투자 여력이 커지면서 핸들링할 수 있는 딜 사이즈가 커지고, 취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면서 레벨업할 수 있는 단계에 있다"고 했다.
이날 최근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새 회계제도 관련 입장도 나왔다.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는무·저해지보험 해지율 '원칙 모형(로그-선형모형)' 적용에 대해 "당사는 (계리가정을 보수적으로 한 것 외에도 최선 추정에 신경썼다며) 영향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원칙 모형 적용 시 해지율 가정 조정과 모든 담보 도달의 연령 기준 손해율 가정 조정에 따른 연말 최선추정부채(BEL)와 보험계약마진(CSM) 변화는 거의 없다"며 "계리적 가정이 특별히 보수적이었기 때문이 아니라 최선 추정에 가까웠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의 가정안이) 현실 통계와 합리적인 추론을 바탕으로 한 최선 추정의 원칙에 부합한다"며 "이번 개혁안은 각사별 자의적 가정이 정상화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메리츠화재는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K-ICS)비율은 개선안 적용 후에도 내년 말까지 안정적으로 200% 이상 유지하며, 내년 말까지 안정적으로 200% 이상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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