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24시]구미시, 행안부에 대도시 특례 기준 개정 건의

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2024. 11. 13.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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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장· 군수 한 자리에…경북발전 위한 간담회
구미시, 인형극으로 어린이 안전교육 실시

(시사저널=장원규 영남본부 기자)

경북 구미시청 전경ⓒ구미시

경북 구미시는 13일 강원 원주시, 충남 아산시와 공동으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58조 단서조항 개정을 촉구하는 공동건의문을 행정안전부에 제출했다. 대도시 특례 기준 면적을 현행 1000㎢에서 500㎢로 완화해 자치분권 실현을 통한 지방 균형발전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구자근(구미시갑)·강명구(구미시을) 국회의원은 12일 송기헌·박정하 의원이 대표발의한 '지방자치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 공동발의에 참여하며 대도시 특례 기준 완화를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현재 지방분권균형발전법 제58조(대도시에 대한 사무특례)는 단서조항을 통해 인구 30만 이상이면서 면적 1000㎢ 이상인 도시는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로 본다고 규정해 지역 주도의 균형발전을 추진할 수 있도록 근거를 두고 있다. 그러나 해당 요건을 충족하는 지자체가 없어 법안의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구미, 원주, 아산시 등 3개 시는 지역 균형발전의 본 취지를 살리기 위해 대도시 특례 기준 면적을 1000㎢에서 500㎢로 하향 조정하는 개정을 요청했다. 대도시 특례 지위가 확보되면 해당 지자체들은 행정 및 재정 권한이 대폭 강화돼 지방의 자율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며 이를 통해 늘어나는 행정수요에 보다 신속하게 대응하고 투자유치를 비롯한 일자리 확보, 주거·교육·의료·문화 등 정주여건 개선을 위한 현안사업들의 신속한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대도시 특례 지위를 얻으면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발전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며 "구미, 원주, 아산 3개 도시가 이번 공동건의문 제출을 계기로 지방 시대를 선도하는 대표 도시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미시 인구는 40만4697명이며, 강원 원주시는 36만2132명, 충남 아산시는 35만4170명이다. 면적은 구미시 615㎢, 원주시 868㎢, 아산시 542㎢다. 

◇ 전 시장·군수 한 자리에…경북발전 위한 간담회

구미시는 13일 시청 대강당에서 전직 경상북도 시장·군수 협의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협의회 회장인 박보생 전 김천시장을 비롯해 김병묵 전 영덕군수, 권영택 전 영양군수 등 30여 명이 참석해 경북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전직 시장·군수들은 "의미 있는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준 구미시에 감사드린다"며 "경북의 발전을 위해 전·현직 따로 구분 없이 힘을 모아 확실한 지방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오찬을 마치고 관내 박정희대통령생가 역사자료관, 삼성스마트갤러리 등을 둘러봤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간담회가 경북의 밝은 미래를 위한 뜻깊은 대화의 장이 되길 바라며, 구미시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직 경상북도 시장·군수 협의회는 지역 균형 발전과 정책 연구를 목적으로 2013년 설립돼 현재 42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 구미시, 인형극으로 어린이 안전교육 실시

구미시는 12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왕산허위선생기념관에서 인형극 '왕눈아 잠깐만!'을 통해 어린이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구미시가 어린이 안전교육을 위해 인형극을 진행하고 있다. ⓒ구미시

구미시어린이집연합회가 주관하는 인형극은 교통안전과 성폭력 예방 등을 주제로 총16회 진행된다. 관내 어린이집 126개소에서 총 2067명의 영유아가 참여해 안전에 대한 기본적인 교육을 받는다.

어린이 안전인형극은 영유아들이 스스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2023년부터 시작됐다. 현재까지 1480명의 영유아가 관람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어린이들이 안전규칙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안전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어린이 교통안전체험장 운영, 찾아가는 안전취약계층 교육, 어린이 안전골든벨 등 다양한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 안전의식을 높이고 안전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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