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尹과 골프 쳐줄 진 모르지만” 野 신영대…“그 시간에 공부를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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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 골프를 쳐줄지는 모르지만, 꼭 하고 싶으면 연습장 가서 연습하시고 못 치시면 그 시간에 (차라리) 공부를 하셔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골프광'으로 알려진 트럼프와의 만남을 앞두고 주변 조언에 따라 윤 대통령은 2016년 이후 8년 만에 골프 연습에 나선 것으로도 알려졌는데, 트럼프 당선인의 첫 임기 때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골프를 매개로 트럼프 당선인과 개인적 친분을 쌓은 것을 참고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일부에서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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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3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 골프를 쳐줄지는 모르지만, 꼭 하고 싶으면 연습장 가서 연습하시고 못 치시면 그 시간에 (차라리) 공부를 하셔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예산심사에서 박상욱 대통령실 과학기술수석에게 “(윤 대통령에게) 대신 좀 전달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지금 국제 정서가 한국이 패싱되면서 북한과 미국이 직접 대화할 수 있다”며 “‘트럼프 관세’가 높아지면서 한국이 위험해질 수 있는데, 골프를 이야기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의 말에 박 수석은 “대통령께 안보실과 정책실, 참모들이 트럼프 행정부 변화에 대해서 정리해서 보고드리고 공부를 하고 계신다”고 답변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대외여건 변화에 따른 경제·안보 점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통화 내용을 소개하고,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만나서 친교와 대화할 시간을 잡기로 했다”고 말했다.
특히 ‘골프광’으로 알려진 트럼프와의 만남을 앞두고 주변 조언에 따라 윤 대통령은 2016년 이후 8년 만에 골프 연습에 나선 것으로도 알려졌는데, 트럼프 당선인의 첫 임기 때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골프를 매개로 트럼프 당선인과 개인적 친분을 쌓은 것을 참고한 것 아니냐는 반응을 일부에서 낳았다.
아울러 신 의원의 지적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12일과 이달 2·9일 서울 노원구 태릉체력단련장(태릉CC)에서 골프를 쳤다는 노컷뉴스 단독 보도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 매체는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 서울 태릉체력단련장(태릉CC)에서 골프를 친 데 이어 지난 2일과 지난달 12일에도 같은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진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내정과 안보 양 측면에서 국정이 위기인 상황에서 아랑곳없이 골프를 친 셈”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신 의원은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에게 “대통령께서 태릉 라운딩을 했다는 보도가 있다”며 “대통령께서 휴일을 이용해 라운딩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시기의 적절성 문제가 지적된다”고 쏘아붙였고, 김 차장은 “연습장에 가게 되면 일반 국민이 제한을 받는다”고 밝혔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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