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손흥민의 꾸준함이 과소평가된 거 아닌지···맨유 브루누 페르난드스 활약 조명한 공격포인트 순위표에서 당당히 4위에 오른 손흥민
‘득점력에서 브루누 페르난드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일관성이 과소평가된 것일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13일 올라온 게시물에 달린 코멘트다. 현재 주장으로 맨유를 이끌고 있는 페르난드스가 2020년 1월, 스포르팅(포르투갈)을 떠나 맨유에 합류한 뒤 득점에 관여한 순위표(공격포인트)도 함께 올라왔다. 이 순위표를 보면, 페르난드스 보다 손흥민(토트넘)의 꾸준함이 과소평가된 것은 아닌지 의문이 든다.
이 자료에 따르면 페르난드스는 맨유 이적 후 공식전에서 83골 72도움을 올려 155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려 이 부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간 공격포인트 1위(198개)는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로 압도적이다. 살라흐는 134골을 넣고 64도움을 기록했다.
3위는 맨체스터 시티의 중원 지휘관 케빈 더브라위너로 55골 84도움(공격포인트 139개)의 성적을 남겼다.
손흥민의 이름은 리그 최정상급 선수들 사이에서 당당히 4위에 랭크됐다. 총 133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는데, 86골을 넣어 득점 부문에서 살라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도움은 47개였다. 앞선 세 선수들이 뛰는 팀 전력과 리그 내 위상을 감안하면, 분투하는 손흥민의 존재감이 더 커보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1992년 창설돼 현재 세계 최고 레벨의 클럽 축구 리그로 평가받는 EPL에서 지난 시즌까지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에 앞서 역대 6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아시아 선수로는 손흥민이 최초였다. 이번 시즌에 10골을 채우면,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세르히오 아궤로와 함께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 기록을 세울 수 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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