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웃은 한전, 3분기 영업익 8년래 최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가 올 3분기 8년 만에 최대 규모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모처럼 웃었다.
203조원까지 불어난 총부채 부담은 여전하지만, 이 추세라면 조금씩이나마 한전의 재무 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한전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0.1% 늘어난 3조39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또 한전이 2016년 3분기 기록했던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4조4242억원)에 이어 8년 만의 최대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가 내린 가운데 전기요금 인상 효과
10월 요금인상 더해 누적적자 해소 기대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가 올 3분기 8년 만에 최대 규모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모처럼 웃었다. 203조원까지 불어난 총부채 부담은 여전하지만, 이 추세라면 조금씩이나마 한전의 재무 여건 개선이 기대된다.
한전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0.1% 늘어난 3조396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3분기 이후 5개분기 연속 흑자다. 또 한전이 2016년 3분기 기록했던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4조4242억원)에 이어 8년 만의 최대치다. 이자비용 등 영업 외 비용을 포함한 당기순이익 역시 1조8796억원으로 전년대비 125.6% 늘었다.
3분기 호실적으로 올해 연간 실적도 큰 폭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1~9월 누적 영업이익은 5조9457억원으로 지난해 6조4534억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5조9823억원 적자에서 2조590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5조6865억원에서 69조8698억원으로 6.4% 늘어난 반면, 연료비와 전력구입비 등 영업비용은 72조1399억원에서 63조9241억원으로 11.4% 줄었다.
한전 실적 개선 흐름을 더 이어질 전망이다. 한전은 4분기에 접어든 지난달 24일 산업용에 한해서나마 전기요금 평균 9.7% 인상안을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바 있다. 한전의 산업용 고객 비중은 1.7%이지만 사용량 기준으론 지난해 기준 53.2%로 절반을 넘는다. 이번 인상으로 한전의 연 매출은 4조5000억원가량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이 같은 흐름에도 한전의 재무 여건을 개선하는 데는 적잖은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앞선 3년여간 쌓인 41조원의 누적 적자와 그에 따라 203조원까지 불어난 천문학적인 총부채 부담 때문이다. 원금을 뺀 이자비용만 연 4조5000억원에 이른다. 한전이 올 상반기 2조5000억원대 영업이익을 냈음에도 총부채가 늘어난 것도 이 때문이다.
한전 관계자는 “한전은 전력 구입비 절감과 긴축 경영계획 등 재정건전화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며 “국민에게 약속한 자구 노력을 빠르게 이행하는 가운데 전기요금의 단계적 정상화와 전력구입비 절감 등 다양한 방안을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형욱 (nero@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 경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
- 2차전지 미련 못 버리는 개미군단 '포퓨'로 진격…포스코그룹株 주가는 글쎄
- '최고 158km' 안우진, 6이닝 2실점 역투...키움, 3연패 탈출
- "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
- 상간소송 당하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20대 여성[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