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3사, 겨울 정기세일서 승부수… 물량 큰 폭 늘려
신세계, 겨울옷 물량 늘려
현대, 신상품 최대 60% 할인
긴 소비 침체에 수익성이 악화한 백화점업계가 겨울 정기세일로 막판 실적 뒤집기에 나선다. 물량과 사은혜택을 이전보다 대폭 늘리는 등 불황의 그늘을 벗어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부터 롯데·신세계·현대 백화점 등 국내 백화점 빅3가 4분기 쇼핑 수요 '영끌'을 위한 겨울 정기세일에 돌입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15일부터 내달 1일까지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함께 총 600여개 브랜드 할인 행사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회사는 3분기 국내 매출·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 13.1% 줄어드는 등 부진한 가운데 4분기 반전을 모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남성, 여성패션, 아웃도어 등 전 상품군 최대 50% 할인을 진행한다. 또 패션, 스포츠 상품군 구매 시 구매 금액에 따라 10% 롯데상품권도 증정한다.
또 F&B(식음료) 매장 5000원 금액할인권(1만5000원 결제 시, 총 5만명 선착순), 수능 맞이 프로모션까지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다. 수능 맞이 행사에는 이달 14일부터 17일까지 '무신사 스탠다드' 등 롯데백화점 전점 80여개 패션 브랜드가 참여한다. 수험표를 지참하고 현장을 방문하면 최대 20% 추가 할인이 되며, 롯데상품권도 받을 수 있다.
롯데아울렛에서도 이달 15일부터 24일까지 아웃도어, 스포츠, 키즈, 여성패션 상품군 등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을 최대 60% 할인한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영업전략 부문장은 "올 겨울은 역대급 한파와 폭설로 극심한 추위가 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겨울 인기 상품을 연중 최대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며 수능 맞이 행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올해 매출이 2.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이 4.8% 감소한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전국 13개 전 점포에서 여성, 남성, 스포츠, 아동 등(일부 브랜드 제외) 500여 개 브랜드가 겨울 정기 세일에 참여한다. 패딩, 코트, 모피 등 겨울옷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렸다.
쉬즈미스, 로가디스 등의 여성·남성 패션 겨울 인기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내놓는다. 강남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선 '프리미엄 아우터 & 퍼페어'를 진행해 국내외 모피 브랜드의 인기 상품을 최대 70% 할인한다.
또 이달 28일부터 분더샵 여성·남성, 슈, 케이스스터디 등 편집숍 인기상품을 선보인다. 분더샵 남성은 지방시 등 인기 해외패션 브랜드를 최대 40% 할인 판매하고 분더샵 여성에서도 알렉산더 맥퀸 등이 최대 30% 할인한다. 분더샵 슈는 르네까오빌라, 끌레제리 등이 참여한다. 이달 14일부터 24일까지는 노비스, 나이키 등 남성·여성·스포츠·아웃도어·영패션·아동 장르가 참여해 아우터 페어를 펼친다.
아울러 신세계 모바일앱에서는 40일 간 매일 선물을 주는 '어드벤트 캘린더'를 진행한다. 또 세일 첫 주말인 15일부터 17일까지 신세계 제휴카드로 명품·패션·잡화 장르에서 당일 합산 100만·200만·300만·500만·1000만원 이상 구매 시 7% 신백리워드를 증정한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 11% 줄어든 현대백화점은 내달 1일까지 겨울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패션·잡화·리빙·스포츠 등 전 상품군에서 3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저렴하게 선보인다. 패딩·코트 등 아우터 물량을 브랜드별로 지난해보다 최대 20% 이상 늘렸다.
또 사은 증정률도 기존(5%)보다 높였다. 15일부터 17일까지 현대백화점카드로 총 110여개 패션브랜드 구매 고객에게 금액대별로 최대 10% 사은 혜택을 제공한다. 같은 기간 롯데, 현대, KB, NH농협카드로 20만원 이상 구매하면 2만원 현대백화점상품권 또는 H포인트를 준다.
현대아울렛에서도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아우터 페스티벌을 진행해 아우터를 아울렛 가격(최초 판매가 대비 30~70% 할인)에서 최대 20% 추가 할인한할 계획이다.
김수연기자 newsnew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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