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밀어내더니, 6개월 만에 다시 벤치 신세...다이어, 1년 만에 PL 복귀하나?

이종관 기자 2024. 11. 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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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다이어의 입지가 180도 바뀌었다.

뮌헨에 입성한 다이어는 전반기까지 팀의 수비를 책임졌던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벤치로 밀어냈고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환성적인 호흡을 보이며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이로 인해 빠르고 탄력 있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다시 선발로 복귀했고 다이어는 경기 막판, 주전 수비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 투입되는 것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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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빈센트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에릭 다이어. 브렌트포드, 브라이튼, 울버햄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빈센트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에릭 다이어. 브렌트포드, 브라이튼, 울버햄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빈센트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에릭 다이어. 브렌트포드, 브라이튼, 울버햄튼의 관심을 받고 있다.

[포포투=이종관]


에릭 다이어의 입지가 180도 바뀌었다. 불과 6개월 만이다.


잉글랜드 국적의 수비수 다이어가 토트넘 훗스퍼에 입단한 것은 지난 2014-15시즌이었다. 포르투갈 스포르팅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쳤던 다이어는 수비형 미드필더, 풀백, 센터백 등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멀티 자원’으로서 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시즌을 거듭할수록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고 2020-21시즌엔 다빈손 산체스와 더불어 최악의 모습을 보이며 점차 팀에서의 입지가 줄어들기 시작했다.


물론 반등의 여지도 있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중도 부임한 2021-22시즌, 3백 체제에서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직전 시즌의 부진을 털어냈다. 이러한 다이어의 활약에 힘입어 토트넘은 리그 4위를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 복귀하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빈센트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에릭 다이어. 브렌트포드, 브라이튼, 울버햄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빈센트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에릭 다이어. 브렌트포드, 브라이튼, 울버햄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빈센트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에릭 다이어. 브렌트포드, 브라이튼, 울버햄튼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것도 얼마 가지 못했다. 2022-23시즌은 다이어의 커리어에 있어 최악의 시즌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다이어는 안정감이 필수인 중앙 수비 라인에서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남발하며 실점에 직접적인 원흉이 됐고, 토트넘 역시 좋지 못한 경기력과 함께 리그 8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사실상 토트넘의 부진에 가장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봐도 무방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완전히 벤치로 밀려났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미키 반더벤이 합류했기 때문.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최고의 시즌 출발을 보였고, 반더벤 역시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함께 시즌 초반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더벤의 부상과 로메로의 퇴장 징계 이후에도 출전 시간을 거의 부여받지 못하며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되 다이어다.


사진=게티이미지/빈센트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에릭 다이어. 브렌트포드, 브라이튼, 울버햄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빈센트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에릭 다이어. 브렌트포드, 브라이튼, 울버햄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빈센트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에릭 다이어. 브렌트포드, 브라이튼, 울버햄튼의 관심을 받고 있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팀을 떠났다. 행선지는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뮌헨에 입성한 다이어는 전반기까지 팀의 수비를 책임졌던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벤치로 밀어냈고 마타이스 더 리흐트와 환성적인 호흡을 보이며 토마스 투헬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뮌헨에서의 최종 기록은 20경기.


그러나 올 시즌을 기점으로 완전히 벤치로 밀려났다. 높은 라인을 구사하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 축구에서 다이어의 느린 속도는 쥐약과도 같았기 때문. 이로 인해 빠르고 탄력 있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다시 선발로 복귀했고 다이어는 경기 막판, 주전 수비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교체 투입되는 것이 전부였다. 올 시즌 기록은 4경기.


이와 동시에 프리미어리그(PL) 복귀설이 흘러나오는 중이다. 영국 ‘TBR 풋볼’은 “현재 다이어는 복수의 PL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브라이튼, 브렌트포드 그리고 울버햄튼이 다이어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 물론 뮌헨과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라고 보도했다.


사진=게티이미지/빈센트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에릭 다이어. 브렌트포드, 브라이튼, 울버햄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빈센트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에릭 다이어. 브렌트포드, 브라이튼, 울버햄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빈센트 콤파니 감독 부임 이후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에릭 다이어. 브렌트포드, 브라이튼, 울버햄튼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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