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하는 로맨스’ 이종원, 능글능글 두근두근
이종원이 ‘취하는 로맨스’에서 캐릭터의 다채로운 매력을 200% 보여주고 있다.
지난 12일(화) ENA에서 방송된 ‘취하는 로맨스’ 4회에서는 윤민주(이종원 분)의 ‘본업 천재’ 모먼트와 함께, 갑자기 다가온 사랑의 감정에 혼란스러워하는 그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민주는 자신의 영입을 두고 경쟁이 붙은 채용주(김세정 분)와 방아름(신도현 분) 사이에서 갈등했다. 또한, 용주가 부산지점 정상화를 위해 자신과의 계약 체결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실을 알고 잠시나마 경계의 눈빛을 보냈다. 하지만 그는 특유의 초민감적 성향을 통해 용주의 진심을 파악했고, 결국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면서 두 사람은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게 됐다.
민주와 용주를 중심으로 지상주류 신제품 TF팀이 꾸려져 앞으로 펼쳐질 전개를 기대케 했다. 민주는 첫 회식 자리에서 자신의 명성을 의심하는 팀원 심라오(하민혁 분)의 도발을 기꺼이 받아들였고, 즉석으로 맥주 블라인드 테스트에 응했다. 맛과 향을 음미하고 정확하게 맥주의 제품명을 모두 맞춘 민주에게 감탄의 시선이 쏟아졌고, 민주는 깜짝 놀란 용주를 향해 “나 못 믿었어요?”라며 여유로운 태도로 숨겨둔 능글미(美)를 발산했다.
그런가 하면, 초민감적 성향으로 인해 감정의 혼란을 느끼는 민주의 모습이 두근거림을 자아냈다. 민주는 용주 앞에서 몹시 동요하는 강범(류원우 분)의 모습을 포착한 후 그가 몰래 짝사랑 중이라고 여겼다. 하지만 용주와 단둘이 남게 된 후에도 여전히 자신을 발견했고, ‘내 감정인가?’라고 혼란스러워하며 안방극장에 물음표를 던졌다.
이렇듯 이종원은 섬세한 감정 표현과 캐릭터 소화력을 통해, 본업에 늘 진심을 다하는 능력자지만 감정 컨트롤에는 미숙한 ‘윤민주’의 매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한편 이종원이 출연하는 ‘취하는 로맨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ENA에서 방송된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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