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78명 사상자 발생 차량 사고에 주중대사관도 위로 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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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대한민국대사관이 광둥성 주하이시에서 차량 돌진 사고로 피해를 입은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총 78명의 사상자를 낸 이번 사건을 두고 중국 공산당을 비롯한 중국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례적으로 적극적인 해결을 당부하기도 했다.
13일 주중한국대사관은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에 '광둥 주하이시 차량 보행자 충돌 사건의 희생자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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習 “갈등과 분쟁 적시에 해결하라” 직접 지시
최근 잇따른 안전사고, 경기 침체 연관 주목
주중대한민국대사관이 광둥성 주하이시에서 차량 돌진 사고로 피해를 입은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건넸다. 총 78명의 사상자를 낸 이번 사건을 두고 중국 공산당을 비롯한 중국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례적으로 적극적인 해결을 당부하기도 했다.
13일 주중한국대사관은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계정에 ‘광둥 주하이시 차량 보행자 충돌 사건의 희생자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표합니다’라고 알렸다. 계정은 “주중대한민국대사관은 광둥성 주하이시에서 발생한 차량 돌진 사고로 인한 희생자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합니다”라며 “희생자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합니다”라고 전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 등에 따르면 11일 오후 7시48분께(현지시간) 62세의 판모씨가 운전하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가 주하이 체육센터로 난입해 육상 트랙에서 운동 중이던 시민들을 쳐 35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다. 총 7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건에 중국인들은 충격을 받았고, 일부는 가해자를 사형시켜야 한다며 분노를 표했다.
이 사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민간인 37명이 사망한 2014년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칼부림 테러 사건 이후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참사라고 전했다.
이를 두고 시진핑 주석은 직접 “갈등과 분쟁을 적시에 해결하라”고 강조했다고 신화사는 전했다. 시 주석은 이 사건에 대해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고, (사건) 성질이 지극히 악질이다”라며 “부상자를 구조하고 치료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사상자와 그 가족에 대한 사후 처리도 세심하게 이뤄져야 하고, 범인은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는 지시를 내렸다.
이번 사건이 단순히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사회에 대한 불만이 쌓여 발생한 사건일 수 있는 만큼 중국 당국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시 주석은 “모든 지역과 관련 부서는 깊은 교훈을 얻고, 하나를 보면 열을 알듯이, 위험 원인의 예방·통제를 강화하고, 갈등과 분쟁을 적시에 해결하고, 극단적 사례의 발생을 엄중히 차단하고, 전력을 다해 인민 생명 안전과 사회 안정을 보장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최근 중국에선 경제 불황이 쌓이면서 이로 인해 개인의 불만이 사회로 확산될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지난 9월 3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친 상하이 대형마트 칼부림 사건과 미성년자 3명을 포함해 5명이 다친 지난달 베이징의 한 명문 초등학교 앞 흉기 난동 사건 등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사건이 대표적이다.
강력한 공권력을 통해 사회 불안을 통제해오고 있는 중국이지만 이런 사건이 쌓일 수록 자칫 공산당 일당 체제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이런 사건은 중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라며 “공산당 통치 능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될 수 있는 사회적 불안정성을 건드린다”고 지적했다. NYT는 중국 당국이 시민 안전을 보호하는 데 실패했다고 여겨지면 당의 정통성은 침식될 수 있으며, 경제 전망이 불확실한 시기에 사회적 긴장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9월 초등학생이 중국인에게 흉기로 살해당하는 피해를 입은 일본의 경우 자국민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홍콩 일간 싱타오에 따르면 주 광저우 일본 총영사관은 주하이 사건 다음날인 12일 “최근 중국에서 많은 악성 사건이 발생했다”며 ▲중국인과 대화할 때 현지 관습을 존중할 것 ▲밤에 혼자 외출하지 말 것 ▲일본어로 큰 소리로 말하지 말 것 ▲광장 같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주의할 것 등을 당부했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bright@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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