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와이드핸섬'의 힘 … 라네즈, BTS 진으로 진격 [꼭알뷰]

뉴엔AI 월간 뷰티리포트 분석
10월 뷰티 브랜드 언급량보니
새 얼굴 진 효과에 라네즈 '톱'
메이크업 부문선 롬앤이 선두
루나·이니스프리 입소문 호재

지난달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주목받은 K뷰티 브랜드는 '라네즈' '롬앤' '스킨푸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컬리의 첫 오프라인 뷰티 행사와 브랜드들의 싱글 섀도 출시도 인기 키워드로 꼽혔다.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인 '뉴엔AI'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월간 뷰티 리포트 11월호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뷰티 브랜드는 라네즈로 나타났다. 언급량은 8972건에 달했다. 방탄소년단(BTS) 진이 라네즈 모델로 발탁된 이후 인기 제품인 '크림스킨' 첫 화보를 공개하며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메이크업 부문에서는 롬앤이, 스킨케어 부문에서는 스킨푸드가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며 '인기 톱 브랜드'로 선정됐다. 두 브랜드의 소비자 언급량은 각각 4104건, 2680건을 기록했다.

메이크업 부문 톱 브랜드 1위를 차지한 롬앤은 오픈오피스 1주년 생일파티와 지난달 말 첫번째 싱글 섀도 출시 소식으로 소비자 관심을 끌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롬앤 다음으로는 에뛰드하우스와 헤라가 연말 홀리데이 신제품 출시로 주목받으며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스킨케어 부문 1위인 스킨푸드는 창립 20주년 기념 할인 이벤트로 제품 추천글이 확산했다. 베스트셀러인 △캐롯 카로틴 카밍 워터 패드(당근패드)와 신제품 △포테이토 마데카소사이드 수딩 패드(감자패드)를 포함한 주요 제품이 행사 대상에 포함됐다. 이 밖에 스킨케어 브랜드 중 아이오페도 서울 성수동에서 진행한 레티놀 팝업 행사 후기글이 지속됐다.

전월과 비교해 입소문을 타고 새롭게 뜬 브랜드를 의미하는 '인기 핫 브랜드'로는 '루나'(메이크업 부문)와 '이니스프리'(스킨케어 부문)가 올랐다.

루나는 일본에서 체험형 팝업스토어와 신제품 발표회를 진행해 국내에서도 언급량이 증가했으며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국내 첫 팝업으로 후기글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 대비 언급량이 541% 많아지며 순위가 28계단이나 상승했다.

이니스프리와 Lee의 협업 행사. 이니스프리

이니스프리는 패션 브랜드 '리(Lee)'와 진행한 협업으로 데님 토트백과 파우치, 체인백 등을 증정해 화제가 됐다. 해당 굿즈들은 '소장 가치가 있는 아이템' '꼭 사야 하는 아이템'으로 언급됐다. 이니스프리는 정보량이 33% 늘고 순위는 5계단 올랐다.

한편 지난달 컬리의 첫 뷰티 페스타가 화제가 되며 '컬리 뷰티' 언급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33배, 전월 대비 약 7배 늘었다. 컬리 뷰티 페스타는 '마이 퍼스트 럭셔리'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국내외 럭셔리 브랜드가 다수 참여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지난달 롬앤의 싱글 섀도 출시와 함께 에뛰드하우스, 미샤, 홀리카홀리카, 더샘 등의 싱글 섀도 제품도 주목받았다. 브랜드들이 기존 판매 제품을 업그레이드해 재출시하거나 이색적인 케이스로 신제품을 선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보고서는 뉴엔AI가 국내 주요 뷰티 제품 판매처(올리브영·네이버쇼핑·백화점 등)를 통해 판매량 상위 뷰티 브랜드를 1차로 조사한 뒤 그중 온라인 채널(인스타그램·틱톡 등 SNS를 비롯해 네이버 카페 등 주요 커뮤니티)에서의 언급량(정보량) 상위 500개 브랜드를 선별해 분석한 것이다.

[김금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