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지수 1.66% 하락…달러당 155엔 넘겨 3개월래 최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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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융시장에서 주가가 1% 넘게 밀리고 엔화는 3개월 반 만에 최약세를 나타냈다.
13일 도쿄 증시의 닛케이 225지수는 1.66% 급락한 3만8721.66으로 마감됐다.
관세와 감세로 대표되는 트럼프의 경제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다시 부추길 것이라는 전망으로 달러 매수, 엔 매도가 이어지며 달러당 엔화 가치는 3개월 반 만에 최저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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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일본 금융시장에서 주가가 1% 넘게 밀리고 엔화는 3개월 반 만에 최약세를 나타냈다.
13일 도쿄 증시의 닛케이 225지수는 1.66% 급락한 3만8721.66으로 마감됐다. 심리적 지지선인 3만9000선이 무너진 것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있었던 5일 이후 처음이다.
간밤 뉴욕 증시가 하락 전환한 점이 도쿄 증시에도 영향을 끼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등장에 따른 트럼프 트레이드가 주춤하면서 그동안 랠리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와 매도세가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
관세와 감세로 대표되는 트럼프의 경제 정책은 인플레이션을 다시 부추길 것이라는 전망으로 달러 매수, 엔 매도가 이어지며 달러당 엔화 가치는 3개월 반 만에 최저로 내려왔다. 환율은 달러당 155엔을 넘겼다.
NHK방송에 따르면 한 시장 관계자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완만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엔화가 매도되기 쉬운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금리가 예상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 일본과의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엔저를 유발한 것이다.
CME의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12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25bp(1bp=0.01%p) 인하할 가능성은 58.4%로 일주일 전 77.3%에서 하락했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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