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농민 "쌀값 폭락 주범 쌀 수입 저지·윤석열 퇴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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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폭락에 항의하는 광주·전남 농민들이 쌀값 안정화를 위해 수입 통제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윤일곤 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 의장은 정부의 쌀 수입 정책의 모순을 지적하면서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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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쌀값 폭락에 항의하는 광주·전남 농민들이 쌀값 안정화를 위해 수입 통제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했다.
전농광전연맹 등 광주·전남 농민 단체들은 13일 오후 전남 나주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본사 앞에서 '쌀값 폭락 진짜 주범 수입쌀 저지 광주전남 농민대표자대회'를 열었다
대회는 오는 20일 서울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퇴진 2차 총궐기 전국농민대회'를 앞두고 지역 농민들의 뜻을 모으기 위해 열렸다. 농민의례, 여는 발언, 연대사 순으로 진행됐다.
참여한 농민들은 쌀 수입 정책이 국내 쌀 가격 폭락의 원인이라고 지적, 윤석열 정권이 제도를 개악하며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일곤 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 의장은 정부의 쌀 수입 정책의 모순을 지적하면서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윤 의장은 "국내에 쌀이 남아돈다면서 쌀을 더 수입을 한다는 것은 논리가 맞지 않다. 20일 농민대회를 통해 윤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단초를 농민들이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성자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광주전남연합 회장은 "농민들에게서 쌀을 매입해 보관하는 비용은 해마다 몇 조가 든다고 하는데 수입쌀 보관료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다. 쌀 수입량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를 피하는 근거"라며 "농림부장관도 농산물 올라가는 가격만 조사할 것이 아닌 현장 농민의 애로사항을 들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정학철 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 사무처장도 "윤 정권은 내년 정부 소유 간척지와 일부 논 등 8만㏊에 쌀 농사를 짓지 못하게 한다고 한다. 이는 쌀 생산량 40만t에 해당하는 면적"이라며 "반면 수입쌀은 1년에 41만t씩 들어온다. 수입쌀을 팔아주기 위해 국내 쌀 생산량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 퇴진 없이는 사실상 쌀값 보장과 농민들의 생존권 보장이 어렵다"고 규탄했다.
대회를 마친 농민들은 유통공사 앞에 곤포사일리지를 놓고 '윤석열 퇴진' '쌀수입 중단' 글귀를 적어 항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yj257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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