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풍낙엽' 삼성전자, 5만600원 마감…4년6개월만 최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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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주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4년 반 만에 최저가로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증권가는 현 주가 수준에서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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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삼성전자의 주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4년 반 만에 최저가로 떨어졌다.
13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4.53%(2400원) 내린 5만6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확산한 지난 2020년 6월 이후 최저가다. 이날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 7348억원을 팔아치우며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삼성전자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시가총액이 41조원 넘게 증발했다.
삼성전자의 주가 부진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반도체법(칩스법)을 폐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반해 증권가는 현 주가 수준에서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진단했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한다"며 "향후 탄력적인 주가 상승의 핵심 요인은 ▲파운드리 대형 수주 및 기술 경쟁력 제고 ▲주요 고객사향 HBM3E 12단 공급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 주가는 12개월 예상 주가순자산비율(PBR) 0.97배, 12개월 후행 주가순자산비율 1.0배로 밸류에이션 매력도 높다"고 말했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주, 분기 기준 증익 전환 가시성이 확보된다면 폭발적인 주가 상승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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