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발 악재에 밀린 원화·주가 동반 하락
[앵커]
원-달러 환율이 1,410원까지 치솟으며 연고점을 새로 썼습니다.
증시는 오늘도 내림세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형원 기자, 원화와 주가가 모두 하락세죠?
[기자]
원-달러 환율은 무섭게 치솟았습니다.
어제보다 6.5원 오른 1,410원으로 시작해 장중 1,411원을 넘보기도 했습니다.
재작년 11월 7일 장중 1,413원대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자,
1,409.9원이었던 기존 연고점을 갈아치웠습니다.
이후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오후 3시 반 기준으로는 1,406.6원으로 거래됐습니다.
우리 주가 내림세도 이어졌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2.64% 떨어진 2,417.08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급락세에 전체 시가총액도 2천조 원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가 4% 넘게 급락해 5만 600원까지 주저앉으며 52주 신저가로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코스닥도 3% 가까이 내려 689.65로 문을 닫았습니다.
코스닥이 700 아래로 떨어진 건 지난 9월 이후 두 달 만입니다.
[앵커]
이렇게 원화 값과 주가가 휘청이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한 여파가 금융시장을 덮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며 무역분쟁과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자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건데요.
특히 미·중 갈등이 심화한다면 우리 수출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겠죠.
전문가들은 이런 불안감이 원화 값과 주가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집권 이후 수혜가 예상되는 자산으로 자금이 쏠리는 '트럼프 트레이드'도 악재로 꼽힙니다.
달러와 미국 주식, 가상 자산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원화 값과 우리 증시가 휘청이고 있는 겁니다.
이에 내년 1월 트럼프 정권이 공식 출범한 뒤 불확실성이 어느 정도 해소돼야 반등을 시도해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YTN 이형원입니다.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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