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미→송재림, 너무 빨리 떠난 별‥못다 이룬 꿈에 먹먹 [스타와치]

이해정 2024. 11. 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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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송재림, 김수미 / 뉴스엔DB
왼쪽부터 신해리(뉴스엔DB), 조민웅(소셜미디어)
왼쪽부터 박보람, 신사동호랭이 / 뉴스엔DB

[뉴스엔 이해정 기자]

너무 빨리 진 별들이 팬과 동료들의 2024년을 눈물로 적시고 있다.

연말이 다가오는 설렘은커녕 황망한 이별과 절절한 그리움에 마음이 무겁기만 하다.

11월 12일 뉴스엔 취재 결과 고(故) 송재림은 이날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9세.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14일 낮 12시 발인이 엄수될 예정이다.

1985년생인 송재림은 지난 2011년 tvN '꽃미남 라면가게'로 데뷔해 MBC '해를 품은 달' '투윅스',KBS 2TV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tvN '잉여공주' 등에 출연했다. 유작은 지난 10월 13일 막을 내린 연극 '베르사유의 장미'다. 송재림은 드라마뿐 아니라 MBC '우리 결혼했어요'(우결),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등 다양한 예능에 출연해 솔직담백한 매력으로 사랑받았다. 특히 17년간 돈을 모아 부모님 전세자금, 여동생 결혼자금에 보태고 내 집 마련에도 성공했던 터라 성취의 영광을 채 누리지 못한 성급한 이별이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70대 중반에도 쉼 없이 활동하며 영원한 전성기를 누렸던 고(故) 김수미는 지난 10월 25일 향년 75세로 사망했다. 유족에 따르면 사망 원인은 고혈당 쇼크였다. 27일 연예계 동료 후배들의 눈물 속 발인을 마치고 경기 용인공원 아너스톤에서 영면에 들었다. 평소 넉넉한 인심으로 주변인들을 챙겼던 고인의 빈소에는 연예계 선후배 동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고, 발인에서는 생전 김수미가 친아들처럼 챙겼던 정준하, 윤정수, 장동민 등이 참석해 운구를 도왔다. 또한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탁재훈, 이상민 등이 해외 촬영을 마친 후 장지를 찾아 뒤늦은 작별 인사를 건네는 등 끝까지 고인의 가는 길을 배웅했다.

지난 9월 15일에는 미스코리아 출신 레이싱모델 신해리(본명 신화진)가 향년 32세 젊은 나이로 하늘의 별이 됐다. 신해리의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사망 3일 전까지도 게시물이 올라왔던 터라 팬들의 충격이 더욱 컸다. 신해리는 2012년 미스코리아 경상남도 지역 예선에서 입상한 후 2014년부터 2019년까지 레이싱 모델로 활동했다. 또한 9월 2일 로드컬 은퇴 소식을 전한 바 있다.

JTBC '팬텀싱어2'에 출연했던 조민웅은 지난 6월 29일 심장마비로 인한 이른 작별을 했다. 향년 37세. 고인은 서울예고, 연세대학교 성악과 출신으로 2017년 JTBC '팬텀싱어2'에 출연해 자유로운 영혼의 음악가로 큰 사랑을 받았으며 이후 김동현, 안세권과 트리오를 결성해 공연을 펼쳐왔다. 사망에 앞서 KBS 1TV '열린음악회'에 출연해 생전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Mnet '슈퍼스타K2'에 출연하며 국민 여동생 가수로 사랑받은 가수 박보람은 지난 4월 11일 향년 30세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당시 박보람은 지인의 집에서 술을 마시다 화장실에 간 후 쓰러졌으며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깨어나지 못했다. 남양주 남부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박보람이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사망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는 최종 부검 결과 보고서를 받았다. 지난 8월 7일에는 박보람의 데뷔 10주년 앨범 'The Last Song(더 라스트 송)'이 발매됐다. 가족과 동료들의 요청으로 발매가 결정됐으며 박보람이 앞서 발매한 '세월이 가면', '애쓰지 마요(2022)', '내일이 빛날 테니까', '가만히 널 바라보면', '좋겠다'까지 총 5곡이 수록됐다. 앨범의 수익금을 도움이 필요한 독거노인 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아 및 소외계층에게 박보람의 이름으로 기부를 결정, 의미를 더했다.

올해 2월 23일에는 유명 작곡가 겸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가 우리 곁을 떠났다. 생전 고인과 인연이 있던 그룹 티아라 출신 소연, 함은정, 밴드 잔나비 보컬 최정훈, 그룹 포미닛 출신 남지현, 그룹 EXID 혜린, 정화, 하니 등이 추모의 뜻을 밝혔다.

많은 꿈을 이뤘고 또 이루고자 했던 창창한 별들의 날벼락 같은 비보는 연예계 동료와 팬들에게 깊은 안타까움을 남겼다. 하늘에서나마 못다 이룬 꿈을 펼치고 있을, 먼저 간 이들의 명복을 빈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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