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00 '아슬'...삼성전자는 '4만전자' 코앞

송지혜 2024. 11. 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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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나흘째 급락세를 지속한 1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주식시장이 '트럼프 랠리'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차갑게 얼어붙었습니다.

오늘(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4% 내린 2417.08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종가는 지수가 폭락했던 지난 8월 5일 '블랙 먼데이'(2441.55) 보다 낮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년 전인 지난해 11월 13일(2403.76) 이후 최저치입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1970조6632억원으로 지난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으로 2000조원을 밑돌았습니다.

외국인이 홀로 약 710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대부분 종목이 하락한 가운데, 특히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동시 다발적인 악재에 결국 4년 5개월 만에 최저가로 떨어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종가 기준 4.53% 내린 5만600원을 기록해 가까스로 '5만전자'를 턱걸이했습니다. 시장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불안 심리가 나날이 커지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0.87포인트, 2.94% 낮아진 689.65에 마감했습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 달러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3.1원 오른 1406.6원으로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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