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어선서 화재'…곧장 뱃머리 돌려 승선원 구조한 선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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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업 중 인근 어선에서 불이 나자 뱃머리를 돌려 선원들을 구조한 선장들이 화제다.
13일 속초해경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6시 45분께 강원 양양군 수산항 동방 약 50㎞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9.77t급 어선 A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우수 속초해경 서장은 "사고 발생 민간 세력의 협조는 구조에 큰 힘이 된다"며 "어업인들의 신속한 구조와 협력으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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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조업 중 인근 어선에서 불이 나자 뱃머리를 돌려 선원들을 구조한 선장들이 화제다.
13일 속초해경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6시 45분께 강원 양양군 수산항 동방 약 50㎞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9.77t급 어선 A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를 접수한 속초해양경찰서는 어선 위치 발신장치(V-PASS)를 통해 인근 어선에 구조 지원을 요청했다.
V-PASS는 해경 상황실에 선박 입출항을 알리는 장치로, 문자 전송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또 비슷한 시간 속초어선안전조업국도 사고 현장 일대 선박들에 사고를 전파했다.
사고 소식을 접한 이청강 선장은 곧바로 현장에 도착, 선원 7명을 자신의 어선에 옮겨 태웠다.
이어 도착한 손동근 선장은 사고 선박에 남아있던 선장을 구조했다.
이들의 도움으로 8명의 승선원 모두 안전하게 구출됐으며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 선장은 "마땅한 일을 했다"며 "앞으로도 사고 지원 요청을 받으면 언제든지 뱃머리를 돌리겠다"고 말했다.
속초해경은 이날 속초파출소에서 이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우수 속초해경 서장은 "사고 발생 민간 세력의 협조는 구조에 큰 힘이 된다"며 "어업인들의 신속한 구조와 협력으로 국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고 격려했다.
r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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