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직원 육아휴직 쉽도록"…중기중앙회 `일·가정 양립 위원회` 출범

이민우 2024. 11. 1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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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내 육아휴직 등 일·가정 양립 문화를 정착시켜 출생률 반등을 도모하기 위한 위원회가 출범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3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 일·가정 양립 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출범식 이후 간담회에서 중소기업계는 △육아휴직 대체인력의 원활한 공급과 사업주 지원 확대 △영세사업장에 대한 과감한 재정 지원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홍보 강화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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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 "일·가정 양립, 성장 위한 '뉴노멀'"
오영주 중기장관 "양립 우수기업, 정부지원 우대할 것"
김문수 고용장관 "기업 중 99% 中企…양립문화 뿌리내려야"
13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 일·가정 양립 위원회' 출범식 모습. <중기중앙회 제공>

중소기업 내 육아휴직 등 일·가정 양립 문화를 정착시켜 출생률 반등을 도모하기 위한 위원회가 출범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3일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중소기업 일·가정 양립 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출범식에는 주형환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비롯해 중소기업협·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저출생 문제 해결방안 중 하나인 일·가정 양립문화 확산을 위해서는 근로자의 81%를 고용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역할이 크다"며 "정부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정책을 만들고 있는데, 현장에서 제기된 의견들이 정책에 잘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출범식 이후 간담회에서 중소기업계는 △육아휴직 대체인력의 원활한 공급과 사업주 지원 확대 △영세사업장에 대한 과감한 재정 지원 △일·가정 양립 지원제도 홍보 강화 등을 요청했다.

주형환 저고위 부위원장은 "중소기업에 일·가정 양립은 기업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꼭 필요한 뉴노멀"이라고 전했다.

주 부위원장은 △여성과 남성 간 성별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게 하는 직장에서의 양성평등 △일하는 부모에게 아이 키울 시간을 마련해주는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 △성별 차별이 없고 유연한 근무환경이 갖춰진 '좋은 일자리 확산'을 강조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일·가정 양립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정부지원을 우대할 것"이라며 "중소기업에 맞게 제도가 도입되고 운영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문수 고용부 장관은 "전체 기업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에 일과 가정을 같이 할 수 있는 문화가 뿌리내려야 한다"며 "정부는 중소기업을 위해 내년 1월부터 육아휴직 대체인력 채용 지원금을 120만원까지 인상하고, 동료가 업무를 분담할 경우 2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이민우기자 mw3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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