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외교안보통일자문위 출범…"尹정부 외교 지평 축소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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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3일 국회에서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출범식을 열고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당 차원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민주당 대표를 지냈던 이해찬 전 대표는 "트럼프 당선자를 겪어봤는데 통상적 언어로는 잘 (협상이) 안 되는 분이신데 뒤끝은 별로 없다"고 평가하며,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이 잘 타결돼야 한미 관계가 순조롭게 발전할 텐데 지금 정부가 그럴 만한 맨파워가 있는지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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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13일 국회에서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출범식을 열고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당 차원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재명 대표와 함께 자문회의 의장을 맡은 조정식 의원이 참석했으며, 이해찬 전 대표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홍익표 전 의원 등이 상임고문·전문위원으로 참여했다.
이 대표는 "외교안보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핵심은 자국 중심주의와 실리주의"라며 "현 정부의 편향 외교, 이념 및 가치에 중점을 둔 외교로 우리 외교의 지평이 축소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복잡한 대외적 환경에 대한민국 정부나 경제 주체들이 잘 적응하도록 길을 열어달라"며 "복잡다단해지고 격화될 외교안보 환경 속에서 민주당이 해나갈 길을 잘 찾아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민주당 대표를 지냈던 이해찬 전 대표는 "트럼프 당선자를 겪어봤는데 통상적 언어로는 잘 (협상이) 안 되는 분이신데 뒤끝은 별로 없다"고 평가하며,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이 잘 타결돼야 한미 관계가 순조롭게 발전할 텐데 지금 정부가 그럴 만한 맨파워가 있는지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가 여당이 아니라 관여할 수는 없지만 공공외교 차원에서 국민의 의견을 많이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금 야당이긴 하지만, 집권을 대비한 준비라고 생각하자"고 강조했다.
정세현 전 장관도 "저는 이 모임이 정권 인수를 위한 준비 모임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이 대표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대통령이 외교안보통일에 대 해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국 중심성이라는 분명한 방향성만 갖추면 혼란한 국제 정세에서 국가 안보를 튼튼히 지켜내고 남북관계도 평화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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