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외교안보통일자문위 출범…"尹정부 외교 지평 축소돼"

전혜인 2024. 11. 13. 15: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국회에서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출범식을 열고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당 차원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민주당 대표를 지냈던 이해찬 전 대표는 "트럼프 당선자를 겪어봤는데 통상적 언어로는 잘 (협상이) 안 되는 분이신데 뒤끝은 별로 없다"고 평가하며,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이 잘 타결돼야 한미 관계가 순조롭게 발전할 텐데 지금 정부가 그럴 만한 맨파워가 있는지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출범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3일 국회에서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출범식을 열고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당 차원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재명 대표와 함께 자문회의 의장을 맡은 조정식 의원이 참석했으며, 이해찬 전 대표와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홍익표 전 의원 등이 상임고문·전문위원으로 참여했다.

이 대표는 "외교안보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 핵심은 자국 중심주의와 실리주의"라며 "현 정부의 편향 외교, 이념 및 가치에 중점을 둔 외교로 우리 외교의 지평이 축소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복잡한 대외적 환경에 대한민국 정부나 경제 주체들이 잘 적응하도록 길을 열어달라"며 "복잡다단해지고 격화될 외교안보 환경 속에서 민주당이 해나갈 길을 잘 찾아주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민주당 대표를 지냈던 이해찬 전 대표는 "트럼프 당선자를 겪어봤는데 통상적 언어로는 잘 (협상이) 안 되는 분이신데 뒤끝은 별로 없다"고 평가하며,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이 잘 타결돼야 한미 관계가 순조롭게 발전할 텐데 지금 정부가 그럴 만한 맨파워가 있는지 걱정스럽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가 여당이 아니라 관여할 수는 없지만 공공외교 차원에서 국민의 의견을 많이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며 "지금 야당이긴 하지만, 집권을 대비한 준비라고 생각하자"고 강조했다.

정세현 전 장관도 "저는 이 모임이 정권 인수를 위한 준비 모임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이 대표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대통령이 외교안보통일에 대 해 어떤 철학을 가지고 있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국 중심성이라는 분명한 방향성만 갖추면 혼란한 국제 정세에서 국가 안보를 튼튼히 지켜내고 남북관계도 평화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전혜인기자 hy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