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실버슬러거 수상' 오타니…"투구는 할 수 없었지만, 모든 집중력이 타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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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개인 커리어에서 세 번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MLB.com은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한 오타니는 2024년에 투구는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모든 집중력은 타석에 있었고, 발휘됐다"며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50홈런-50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커리어 세 번째 MVP가 될 자리에 올랐다. 이전에는 2021년, 2023년에 이 영예를 안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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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개인 커리어에서 세 번째 실버슬러거를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양대리그 실버슬러거 수상자를 발표했다.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올해 정규시즌 54개의 홈런을 때린 오타니가 주인공이다. 오타니는 올해 159경기에서 타율 3할1푼(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59도루 출루율 .390 장타율 .646 OPS 1.036의 성적을 올렸다.
MLB.com은 “팔꿈치 수술에서 회복한 오타니는 2024년에 투구는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모든 집중력은 타석에 있었고, 발휘됐다”며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50홈런-50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커리어 세 번째 MVP가 될 자리에 올랐다. 이전에는 2021년, 2023년에 이 영예를 안았다”고 전했다.
지난 시즌 종료 후 LA 에인절스를 떠나 FA 자격으로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은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초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며 다저스 구단 단일시즌 최다 홈런 기록 49개(숀 그린)을 넘어섰다.
또한 MLB.com 사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MLB 역사상 한 경기에서 3개의 홈런과 2개의 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또한 한 경기에서 두 자릿수 타점을 기록한 최초의 다저스 선수가 됐다. 마쓰이 히데키(116타점)를 제치고 120타점으로 일본인 선수 최다 타점 기록도 경신했다.
오타니는 커리어 처음으로 2년 연속 MVP 수상을 노리고 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처음이다. 에인절스 시절에 아메리칸리그에서 만장일치로 두 차례 MVP가 됐다. 올해도 만장일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MLB.com은 “오타니가 세 번째 MVP를 수상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를 알 수 있다. 아마도 만장일치로 수상할 것이다”고 했다.
지명타자 중 MVP가 된 경우는 없다. 오타니가 MVP로 수상할 경우 처음이 된다. 지난 두 차례 MVP 선정 당시에는 ‘투타 겸업’을 했을 때다. 올해 MVP 수상 주인공은 오는 22일 발표된다.
아메리칸리그에서 지명타자 부문 실버슬러거 수상 주인공은 오클랜드의 브렌트 루커다. 루커는 지난해 커리어 처음으로 30개 홈런을 쳤고, 올해 39개의 홈런을 때렸다.
오타니의 다저스 동료 중에는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외야수 부문에서, 무키 베츠가 유틸리트 부문에서 각각 수상을 했다. 에르난데스는 3번째 수상이고, 베츠는 7번째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33홈런 99타점 타율 2할7푼2리를 기록했고, 베츠는 부상으로 공백 기간이 길었음에도 19홈런 75타점을 올렸다.
다저스를 비롯해 아메리칸리그 뉴욕 양키스가 올 시즌 최고의 공격 팀으로 뽑혔다. 두 팀은 각각 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 자격으로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다. 다저스가 실버슬러거 3명을 배출했고, 양키스는 2명이다.
양키스에서는 애런 저지와 후안 소토가 외야수 부문에서 수상했다. 저지는 4번째, 소토는 개인 5번째다. 저지는 올해 58개의 홈런을 쳤고 소토는 41개 때렸다.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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