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안보보좌관에 왈츠 지명…“힘을 통한 평화 옹호할 것”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가안보보좌관으로 육군 특수부대원 출신인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을 지명했습니다.
대중국 강경파로 꼽히는 왈츠는 북한과 관련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취해왔습니다.
워싱턴 김지숙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에서 외교와 국가 안보 정책을 감독할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마이크 왈츠 하원 의원을 공식 지명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을 통해 왈츠는 '미국 우선주의'의 강력한 옹호자였고, '힘을 통한 평화' 추구의 엄청난 옹호자가 될 것"이라며 인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린베레'로 잘 알려진 미 육군 특수전 부대원 출신인 왈츠는 트럼프 충성파로 꼽힙니다.
의회 내에선 중국과 이란에 대한 강경파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과 관련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표명해왔습니다.
[마이크 왈츠/미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2019년/2차 북미 정상회담 직전 : "저는 북한이 그들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 모든 것을 완전히 보고하는 구체적인 안을 가지고 협상 테이블에 나오도록 서두르고 있습니다."]
외교 사령탑인 국무부 장관엔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이 내정된 걸로 전해졌습니다.
대외정책 분야에서 강경파로 통하는 루비오는 특히 중국을 강하게 견제해야 한다는 입장을 적극적으로 표명해 왔습니다.
[마르코 루비오/미국 연방 상원의원/2022년 : "(중국 정부가)미국 바이트댄스 측에 협조를 강요하면 틱톡을 이용해 수백만 이용자 데이터를 가져갈 수도 있지 않을까요?"]
북핵에도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미치광이'라고 지칭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한국의 비무장지대를 방문한 경험이 있습니다.
외교안보 사령탑에 대중, 대북 강경파가 기용되면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중국에 최대한의 압박을 가할 걸로 전망됩니다.
다만, 대북 정책은 트럼프 당선인의 의지에 달렸단 평가가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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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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