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결국 유상증자 철회…최윤범 회장 "의장직 내려놓겠다"

윤지혜 기자 2024. 11. 13. 15:21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려아연이 결국 대규모 유상증자를 철회했습니다. 

시장과 금융당국 반발이 컸던 탓인데요.

이런 가운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은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윤지혜 기자, 결국 유상증자를 철회했군요? 

[기자] 

고려아연은 오늘(13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처음 유상증자계획을 발표한 지 2주, 금융감독원이 기재 미흡을 이유로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한 지 1주 만입니다. 

고려아연은 "최종적으로 철회를 결정했다"며 "유상증자를 결의할 당시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주주와 시장 관계자의 우려를 경청하고 겸허한 마음으로 수용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고려아연은 유통물량 부족 등을 이유로 유상증자를 추진했습니다. 

다만 실질적인 목적은 최윤범 회장이 현재의 경영권 분쟁 구도 열세를 뒤집으려는 데 있다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앵커] 

시장에서 논란이 컸던 만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직접 설명에 나섰다고요? 

[기자] 

지금 이 시간 고려아연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는데요.

최윤범 회장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놓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최 회장은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 소액주주 보호와 참여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시장에선 고려아연 유증 철회 가능성이 반영돼 고려아연 주가가 개장 직후 6% 올랐는데, 발표가 난 뒤 반전돼 14% 넘게 급락했습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