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치기 KK 무실점 압도→RYU&베어스 괴물루키 엄지척…포스트 오승환, 국대 클로저 눈앞이다 “내게 큰 의미, 다 쏟겠다” [MK타이베이]
“모든 걸 쏟아내겠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강점은 불펜이다. KBO리그 10개 구단 마무리 10명 가운데 5명이 포함됐다.
세이브 1위 정해영(KIA 타이거즈)을 비롯해 유영찬(LG 트윈스), 조병현(SSG 랜더스), 김택연(두산 베어스) 그리고 박영현(KT 위즈)이다. 류중일 감독은 선발이 최소 5이닝만 버텨준다면 그 뒤는 막강 불펜을 활용해 막겠다는 계산을 세우고 있다.
한국이 4-1로 앞선 9회초 무사 1, 2루에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은 상대 타자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위기를 맞았으나 강력한 속구를 앞세워 두 명의 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중일 감독은 “(박영현이) 9회 승부치기 때 잘 막아줬다. 결국 마무리 투수는 삼진을 잡을 수 있는 구위가 있어야 한다”라고 극찬했다.
김택연도 “대표팀 마무리는 당연히 영현이 형이 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국제 대회 경험도 많고 누가 봐도 영현이 형이 압도하는 모습을 보인다. 구위 좋은 선수가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2024시즌에는 삼성 라이온즈로 떠난 김재윤의 뒤를 이어 마무리로 낙점됐다. 전반기에는 35경기 평균자책 4.83(6승 2패 11세이브)로 주춤했지만, 후반기에는 평균자책 2.02 4승 14세이브로 호투했다. 66경기 10승 2패 25세이브 평균자책 3.52.
특히 지난 8월 28일에는 KBO리그 역대 11번째 10승-20세이브 클럽에 가입했으며, 승률 0.833을 기록 2005년 삼성 오승환(승률 0.909) 이후 19년 만에 불펜 투수 승률왕에 등극했다.
또한 가을야구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1세이브 평균자책 0,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2경기 1승 1세이브 평균자책 0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12일 대만 타이베이돔 적응훈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박영현은 먼저 10일 승부치기 상황을 돌아보며 “번트 수비는 자신 있었다. 원래 3루에 던지려 했는데, 1루로 던지라는 사인이 나와 던지지 않았다”라며 “점수를 주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렇더라도 ‘점수 주면 어쩔 수 없지’하는 마음으로 삼진을 잡고 싶었다. 내가 원하는 메커니즘이 나왔고, 좋은 공이 나왔다. 시즌 때도 늘 그런 상황에 나갔기에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한국 선수들에게 타이베이돔은 낯설다. 28명의 대표팀 선수 가운데 타이베이돔에서 경기를 뛰어본 선수는 지난해 12월 제30회 아시아야구선수권에 출전했던 조병현과 내야수 나승엽(롯데) 뿐이다.
마무리 투수들은 물론 곽도규(KIA), 이영하(두산), 김서현(한화) 등이 버티는 중간 계투진도 든든하다. 그 역시 “모든 투수의 공이 힘이 있다. 나 역시 기대가 된다”라고 미소 지었다.
자신의 롤모델이었던 오승환(삼성)처럼 국가대표 마무리가 되는 꿈을 늘 꾸고 있다.
박영현은 “나에게는 너무나도 큰 의미다. 여기 온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모든 걸 쏟아내야 한다. 책임감을 가지고 대회 준비에 힘을 쏟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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