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힘 “김동연, 도지사 본분 잊고 정치적 선동”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특검을 수용하거나 아니면 물러나라”고 요구한 데 대해,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도지사의 본분을 잊은 정치적 선동”이라고 규탄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정호 대표의원은 오늘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가 현 시국을 빌미 삼아 경기도정에 정치적 색을 끼얹었을 뿐 아니라 대통령을 향해 극단적 발언까지 서슴없이 내뱉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경기도에 대한 행정사무감사가 실시 중이고, 김 지사의 독단적인 인사로 인해 본회의가 파행을 겪고 있다”면서 “김 지사는 본인을 먼저 돌아보고 도지사 본분에 충실할 것을 재차 요구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도자가 리더십 위기를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면 어떤 불행한 일이 생기는지 뼈저리게 느꼈다’는 문구는 누가 봐도 본인 얘기”라고 맞받았습니다.

국민의힘은 “김 지사에게 도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단 두 가지 방안을 제시한다”면서 “도민 현안을 최우선 삼아 집행부 기강을 확립하는 것과 도의회와의 협치에 진정성을 갖고 나서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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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하 기자 (isegoria@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