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일본전 앞둔 인도네시아에 주어진 FIFA발 무더기 징계, '억까'에 억울할 신태용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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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위 자체는 잘못된 건 분명하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는 억울함을 지울 수 없을 듯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FIFA로부터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인도네시아 처지에서는 꽤 불만이 클 징계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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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자카르타/인도네시아)
행위 자체는 잘못된 건 분명하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는 억울함을 지울 수 없을 듯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FIFA로부터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FIFA는 네 가지 이유를 들어 인도네시아에 징계 폭탄을 날렸다. FIFA는 ▲ 9월 10일 호주전 킥오프 지연 ▲ 10월 15일 중국 원정 킥오프 지연 ▲ 수마르지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매니저의 바레인전 판정 항의 ▲ 김종진 전력 분석관의 바레인전 판정 항의를 건별로 벌금과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벌금의 총합은 2만 3,000달러(한화 약 3,250만 원)이다. 김 분석관은 일본전을 시작으로 네 경기 출전 정지 처분까지 받았다.
인도네시아 처지에서는 꽤 불만이 클 징계일 듯하다. 호주전과 중국전 원정 킥오프 지연은 일정을 지키지 못한 명확한 잘못이 있으니 납득할 수 있더라도, 수마르지 매니저와 김종진 전력 분석관의 경우는 꽤 억울함이 클 듯한 징계다. 행위 자체는 명확한 잘못이나, 배경을 살피면 판정에 대한 누적된 피로와 분노가 터져 발생한 일이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0월 10일 바레인 원정 경기에서 2-1로 앞서며 승리를 목전에 뒀으나 오만 출신 아흐메드 알 카프 심판이 선언한 추가 시간보다 더 많은 플레잉 시간을 부과한 탓에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한 바 있다. 수마르지 매니저와 김 분석관은 경기 직후 심판에게 거세게 항의한 바 있으며, 이에 대해 FIFA에 대해 징계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억울함은 이번 바레인 원정뿐만이 아니다. 2023 AFC 아시안컵 이라크전 때는 VAR+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골라인 테크놀로지라는 첨단 판독 시스템이 가동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오프사이드성 골을 실점했으며, 2024 AFC 카타르 U-23 아시안컵과 2024 파리 올림픽 플레이오프에서도 판정 때문에 분루를 삼킨 바 있다. 신태용 감독은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목소리를 높였고, 바레인전 직후 기자회견에서도 이를 지적했다.
참고로 올해 한 해 동안 이 네 번의 판정 논란이 인도네시아 경기에서 빚어졌다. 누리꾼 표현대로 '억까'라는 말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 시기를 보내고 있었고, 결국 그에 대한 분노가 바레인전에서 폭발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어쨌든 신 감독은 곁에서 든든히 자신을 보좌한 두 명의 참모를 잃은 상태에서 중요한 승부를 치르게 되었다. 신 감독의 인도네시아는 15일 밤 9시(한국 시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그룹 5라운드 홈 일본전, 19일 밤 9시 같은 장소에서 C그룹 6라운드 사우디아라비아전을 치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인도네시아 매체 <볼라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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