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글로벌 해양수산 중추국가 도약 추진”

해양수산부가 윤석열 정부 임기 반환점을 맞이해 그동안의 추진 성과를 발표하고 앞으로 ‘글로벌 해양수산 중추국가’ 도약을 추진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해수부는 오늘(13일) ‘윤석열 정부 후반기 추진계획’ 발표를 통해 “글로벌 해양 이슈를 선도하고, 인도·태평양 지역 해양 협력을 주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해수부는 내년 4월 부산에서 100개국 이상의 고위급과 국제기구 등이 참여하는 ‘제10차 아워오션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세계 최대 해양 행사인 ‘제4차 유엔 해양총회’를 오는 2028년 유치하기 위한 외교 활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해수부는 또 ‘글로벌 녹색해운 선도국 도약’을 위해 2027년 부산항과 미국 시애틀·타코마항을 잇는 세계 최초 태평양 횡단 녹색 해운항로를 구축하고, 이를 덴마크와 호주, 싱가포르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기후 변화에 대비해 지속 가능한 수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선 어업 시기와 방식 등을 규제하는 1,500여 건의 규제를 2028년까지 50%가량 철폐하고, 양식업은 스마트·디지털 전환에 나설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수산업을 수출 5조 원 산업으로 육성하고, ‘김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2027년까지 수출 10억 달러를 달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내년에 부산항 진해신항을 착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 메가포트’를 조성하는 등 안정적인 해상물류 공급망 구축과 해양쓰레기 대폭 감소와 같은 목표도 내세웠습니다.

해수부는 윤석열 정부 전반기 주요 성과로는 수산물 물가안정, 어촌·연안 지역에 대한 지원 강화, 세계 4위 해운강국 지위 공고화, 수산식품 수출 30억 달러 돌파, 중국 어선 불법조업 단호 대응을 통한 해양주권 확립 등을 꼽았습니다.

[사진 출처 : 해수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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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