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기 전 조금이라도 더...SK실트론, 7600억 반도체 투자 대출 지원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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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SK실트론의 미국 법인 SK실트론CSS의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 공장 투자에 5억4,400만 달러(7,650억 원) 대출을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미 에너지부는 LPO가 지원하는 SK실트론CCS 투자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고품질 웨이퍼 수급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며 현지에 200개의 고임금 일자리와 200개의 건설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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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미국 에너지부와 본 계약 맺어
미국 정부가 SK실트론의 미국 법인 SK실트론CSS의 실리콘 카바이드(SiC) 웨이퍼 공장 투자에 5억4,400만 달러(7,650억 원) 대출을 지원하기로 확정했다. 전체 투자금 6억3,000만 달러(8,850억 원) 중 86%에 해당하는 규모로 대출 원금과 이자 모두 대상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는 LPO(Loan Program Office) 블로그를 통해 SK실트론CCS와 ATVM 대출 프로그램(Advanced Technology Vehicles Manufacturing Loan Program) 본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ATVM은 조 바이든 정부가 자국 내 전기차 제조 기반을 넓히기 위해 마련한 제도로 SK실트론CSS는 올해 2월 5억4,400만 달러(원금 4억8,150만 달러, 이자 6,250만 달러) 대출을 조건부 승인받고 세부 계약 조건을 논의했다.
SiC 웨이퍼는 차세대 저전력 반도체의 핵심 소재로 기존 실리콘 웨이퍼보다 약 10배의 고전압과 약 3배의 고온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전기차에 쓰면 기존 실리콘 웨이퍼 반도체 차량보다 충전 시간이 더 짧고 주행 거리도 최대 10% 더 길어질 수 있다.
SK실트론CSS는 SiC 웨이퍼를 연구개발·제조·공급하는 기업이다. SK실트론이 2020년 3월 미국 듀폰사로부터 인수해 2022~2027년 6년 동안 6억3,000만 달러를 들여 미국 미시간주 베이시티(Bay City)에 SiC 웨이퍼 공장을 짓고 있다. 2025년부터 차세대 제품인 200mm SiC 웨이퍼를 양산할 예정이다.
미 에너지부는 LPO가 지원하는 SK실트론CCS 투자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고품질 웨이퍼 수급 격차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며 현지에 200개의 고임금 일자리와 200개의 건설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ATVM 프로그램이 조 바이든 정부에서 제정된 만큼 내년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 집권 후에도 차질 없이 지원될지는 알 수 없다. SK실트론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자가 폐지를 언급한 반도체과학법(칩스법)이 아닌 다른 제도로 투자 지원을 확정했고 직접 보조금이 아닌 대출 지원이라 재집권 후에도 지원이 이어질 거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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