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대변인이 본 尹 인터뷰…"4대 개혁, 전세계 관심거리 돼"

양길성 2024. 11. 13. 14: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통령실은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진행한 윤석열 대통령 인터뷰에 대해 "뉴스위크 측은 윤 대통령의 개혁 추진 의지의 강인함과 사심 없는 결단력을 두 개의 키워드로 봤던 것 같다"며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4대 개혁이 이제 전 세계의 관심사가 됐다"고 평가했다.

하 비서관은 "당장이라도 전쟁을 일으키겠다는 듯 으르렁거리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4대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대통령의 확신에 찬 모습이 (뉴스위크) 취재진에게는 더 크게 다가왔던 것 같다"며 뉴스위크가 커버스토리 제목을 '윤 대통령에게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 아니다'라고 뽑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태원 해외홍보비서관 기고문
뉴스위크의 尹대통령 인터뷰 후기
"생각 흐름 거침 없고, 대답 흔들리지 않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통령실은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진행한 윤석열 대통령 인터뷰에 대해 “뉴스위크 측은 윤 대통령의 개혁 추진 의지의 강인함과 사심 없는 결단력을 두 개의 키워드로 봤던 것 같다”며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의 4대 개혁이 이제 전 세계의 관심사가 됐다”고 평가했다.

하태원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은 13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기고문을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기고문은 지난달 16일 70분 동안 진행된 윤 대통령의 뉴스위크 인터뷰 현장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하 비서관은 기고문에서 “미국 대선, 북한의 도발 같은 외교 안보 현안으로 시작해 4대 개혁 등 한국 사회의 구조적 문제, 경제 현안, 저출생 문제 등으로 주제가 넘나 들었지만 대통령의 대답은 흔들리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 앞에는 메모지 한 장 놓여있지 않았다”며 “생각의 흐름에는 거침이 없었고, 인터뷰 내내 취재진의 끄덕임이 자주 느껴졌다. 70분의 시간은 그렇게 시나브로 흘렀다”고 적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인터뷰를 마친 뒤 뉴스위크 취재진과 빈티지 야구 용품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미국 국빈 방문 당시 선물 받은 야구 용품이다. 대통령실 제공


 하 비서관은 윤 대통령이 “재임 중에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몇 %로 높이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퇴임 후 다음 정권에서 우리의 성장을 계속 추동할 수 있는 잠재 성장동력을 얼마나 만들어 내는가가 재임 중에 해야 할 일”이라고 말한 것을 인상 깊게 봤다고 했다.

“지지율이 추락해도, 중간선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도 제 임기 중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풀려야 하고, 개혁과 제도 개선을 하지 않고 물러설 수가 없다”는 윤 대통령 발언은 ‘사자후’ 같았다고 회상했다. 

하 비서관은 “당장이라도 전쟁을 일으키겠다는 듯 으르렁거리는 북한의 도발 위협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4대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대통령의 확신에 찬 모습이 (뉴스위크) 취재진에게는 더 크게 다가왔던 것 같다”며 뉴스위크가 커버스토리 제목을 ‘윤 대통령에게 가장 큰 문제는 북한이 아니다’라고 뽑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와의 인터뷰를 마치고 데브 프라가드 대표(오른쪽)에게 집무실을 소개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스위크 인터뷰는 지난 3월 처음 논의됐다고 한다. 집권 2년 차를 맞아 커버스토리로 다루겠다는 제안이었다. 다만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데다 의료 개혁에 매진하고 있어 임기 반환점을 앞둔 10월에야 인터뷰가 진행됐다고 하 비서관은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계획된 시간을 넘겨 추가적인 질문 3~4개를 더 받았다고 한다. 인터뷰를 마친 뒤에는 취재진에게 2층 접견실을 소개했다. 이어 JFK 재단의 ‘용기 있는 사람들 상’, 빈티지 야구 용품, 그룹 퀸과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돈 매클린의 레코드판 선물 등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