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국힘, 대전시 브랜드 평판 1위 놓고 '으르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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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수개월째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하는 도시브랜드 평판 1위에 오른 것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날선 공방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13일 논평을 내어 "도시브랜드 평판 1위 타이틀에 정신 팔린 대전시는 자화자찬 홍보 쇼를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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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전시민의 얼굴에 침 뱉는 민주당"
[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시가 수개월째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발표하는 도시브랜드 평판 1위에 오른 것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날선 공방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13일 논평을 내어 "도시브랜드 평판 1위 타이틀에 정신 팔린 대전시는 자화자찬 홍보 쇼를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평가 주체인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신뢰성과 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민간 경영컨설팅 업체라는 사실은 깊은 우려와 불신을 낳고 있다"고 했다.
일부 매체의 보도를 근거로 "기업과 공공기관, 공기업, 아이돌 등 각종 평가를 '빅데이터 기반'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조사 방법의 설계, 결과 값 추출과 보정 방식 등에 대한 구체적 설명이 없다. 순위 결과에 대해 정보 공개를 요구하는 기업들에게 '컨설팅 비용'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평판 1위라는 타이틀은 이장우 시장의 치적 쌓기를 위한 아전인수식 '자화자찬 쇼'에 지나지 않는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며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평판 순위에 의존한 홍보 쇼를 멈추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했다.
민주당 공격에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즉각 논평을 내고 "끝 없이 대전을 저주하는 민주당은 부끄러운 줄 알라"며 "이재명 방탄에 정신 팔려 조용하다 했더니 다시 민주당 시당이 대전시민의 얼굴에 침을 뱉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대전시가 역사상 처음으로 도시브랜드 평판에서 연속 1위를 기록한 일을 두고 깎아내리기에 여념 없는 것을 보니 안타까움을 넘어 애처롭다"며 "대전이 조금이라도 칭찬을 듣거나 잘나가는 것 같으면 사사건건 시비 거는 모습이 과연 대전시민이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했다.
또한 "대전시가 기업평판연구소에 광고비를 준 적도 없고, 좋은 소식을 시민께 알렸을 뿐인데, 혈세 낭비라 욕먹을 일이냐"고 따지고 "도시브랜드평판은 기업평판연구소 나름의 정량화된 객관적 기준으로 발표하고 있는 지표"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금과옥조처럼 모시는 김어준의 여론조사 꽃이나 시민단체에서 발표하는 통계보단 훨씬 믿을만한 지표"라며 "메시지를 반박할 수 없으면 메신저를 공격하라는 나치 괴벨스의 격언을 충실히 이행하는 민주당의 선동술이 대단하다"고도 비꼬았다.
국힘은 "대전시의 성취를 까내린다고 민선 7기 제대로 일하지 못한 민주당의 과거가 묻히는 것도 아니다"라며 "심술 부릴 시간에 국회에서 열심히 국비나 확보하라. 부끄러운 줄 알고 자기가 마시는 우물에 침 좀 그만 뱉으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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