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 "트럼프 쇼크에 코스피 요동, 통찰력 가져야"

전민준 기자 2024. 11. 1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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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으로 국내 증시가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 13일 오후 1시30분 서울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에서 열린 '2025년 전망, NH INVESTMENT FORUM'에서 윤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한국 증시가 오늘처럼 반응하고 있으며 이럴 때 일수록 통찰력을 가지고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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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장중 코스피 지수 2430선도 붕괴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으로 한국 경제와 증시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13일 전망했다./사진=NH투자증권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으로 국내 증시가 당분간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 13일 오후 1시30분 서울 여의도 파크원 NH금융타워에서 열린 '2025년 전망, NH INVESTMENT FORUM'에서 윤 대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한국 증시가 오늘처럼 반응하고 있으며 이럴 때 일수록 통찰력을 가지고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크게 하락하는 안 좋은 상황에 직면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직시절에도 한국 경제와 주식시장은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며 "2025년에도 백악관이 미국이익을 더 우선시하며 미국 기업들에 규제를 완화하고 타국 기업들에 대해선 규제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상황에서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윤 대표가 투자자들에게 미래 대비를 강조한 건 최근 코스피·코스닥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이후 국내 증시는 대내외 불확실성의 증가와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 수혜 자산으로 돈이 몰리는 현상)의 영향으로 한국 증시에서 외국인의 자금 이탈이 가속화하는 추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13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매도세에 장중 243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이날 오후 2시2분 기준으로 개인 홀로 530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062억원, 451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서는 셀트리온(0.36%)을 제외하고 삼성전자(-3.96%), LG에너지솔루션(-2.22%), 삼성바이오로직스(-2.23%) 등이 하락세다.

현재 코스피 시가총액은 1982조6694억원으로 2000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이 2000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올해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16.98포인트(2.39%) 내린 693.54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00포인트(0.28%) 내린 708.52로 출발해 상승 전환했으나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 2개월 만에 700선 아래로 내려갔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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