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세 “헨, 천재성 곁들여진 음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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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문세가 정규 17집 수록곡을 함께 작업한 헨(HEN)을 '천재성이 곁들여진 음악인'이라 평가했다.
이문세의 정규 17집 관련 기자간담회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코리아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날 이문세는 정규 17집 수록곡 2곡을 선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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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이문세가 정규 17집 수록곡을 함께 작업한 헨(HEN)을 ‘천재성이 곁들여진 음악인’이라 평가했다.
이문세의 정규 17집 관련 기자간담회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코리아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행사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이날 이문세는 정규 17집 수록곡 2곡을 선공개했다. ‘이별에도 사랑이’ ‘마이 블루스’를 선공개곡으로 선정, 뮤직비디오 등을 공개했다.
이중 ‘이별에도 사랑이’는 뮤지션 헨과 작업했다고 했다. 헨에 대해 이문세는 “최근 만난 뮤지션 중 가장 천재성이 곁들여진 음악인이란 생각이 든다”라면서 “트렌디하면서도 고전적인 것을 놓지 않는, 묘한, 현대와 과거를 넘나드는 그런 멜로디 진행과 노랫말로 내 마음을 먼저 움직였기 때문 내가 그 음악을 선택했을 거다. 너무 멋있는 뮤지션”이라고 했다.
또 “(헨과 나는) 처음에 드라마 OST에서 만났다. ‘나의 해방일지’라는 그 드라마를 담당했을 때 무심히 음악을 듣다가 ‘대체 누가 쓴 멜로디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덤덤하게 힘 하나도 주지 않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하다니. 정말 대범하고 깜짝 놀랄만한 뮤지션이 나타났네라고 생각했었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이번에 내게 준 곡도 누가 준지 모르는 상태에서 선택한 건데 헨이었다. 블라인드 선택을 했는데도 헨이었다”라고 덧붙이며 헨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뮤직비디오 재생 후에는 연기를 해준 윤계상에 고마움을 전했다. “4년만 어렸어도 내가 윤계상 역할을 했을 것”이라 너스레를 떨면서도 “윤계상에게 감사하다. 3분 몇 초 만에 저런 연기가 나오기 쉽지 않은데”라며 “정말 고맙고 감사했다”라고 했다.
‘이별에도 사랑이’란 곡에 대해서는 “음악을 하는 사람들 100명이 모여서 노래를 들으면 객관적인데 이어폰을 끼고 들으면 주관적이 된다”라며 “예전 음악을 돌이켜 보면 ‘옛사랑’이 그렇다. 7집 앨범에 있었는데 객관적으론 타이틀이 다른 곡이었다. ‘옛사랑’ 같은 곡은 나 혼자 듣고 싶은 음악이었고 큰 반향을 일으키리라곤 생각지도 못했던 곡이었다. 훅이 없고 기승전결이 완벽히 갖춰진 곡이 아니었다. 그냥 독백하듯 하는 곡이었기 때문”이라고 떠올렸다.
이문세는 “(‘이별에도 사랑이’라는 곡도) 그런 맥락으로 따지면 ‘옛사랑’하고는 다른 결이다. 다같이 합창하잔 곡은 아니지만 혼자 조용히 사랑이 대체 무엇이었을까. 내게 찾아왔던 수많은 사랑을 끝내거나 돌려보냈을 때 어떤 감정일까를 되새겨보는 곡이 될 것 같다”라며 “이별이 오히려 고마웠다란 표현을 하는 것. 정상적이라면 이별을 탓하고 고독해 하겠지만 어떤 사람이었기에. 후유증을 어떻게 치료했기에 (고맙다 표현할 수 있을지). 사랑과 이별에 대해 짚어볼 수 있는 곡이 아니었을까 싶다”라고 곡에 대해 설명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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