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고려아연 유증 철회, 늦었지만 마땅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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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MBK)와 영풍이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철회를 두고 애꿎은 주주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며 안타까움을 표명했다.
13일 MBK·영풍은 "애당초 진행되지 말았어야 했다"며 "자본시장에 큰 혼란을 끼치고 기존 주주들에게 피해를 준 후에야 뒤늦게 철회된 점에 대해 고려아연 최대주주로서 안타까움을 가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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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주총 통해 거버넌스 바로 세울 것"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MBK파트너스(MBK)와 영풍이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철회를 두고 애꿎은 주주들만 피해를 보게 됐다며 안타까움을 표명했다.
13일 MBK·영풍은 "애당초 진행되지 말았어야 했다"며 "자본시장에 큰 혼란을 끼치고 기존 주주들에게 피해를 준 후에야 뒤늦게 철회된 점에 대해 고려아연 최대주주로서 안타까움을 가진다"고 밝혔다.
MBK와 영풍의 입장문은 고려아연이 이날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지난달 30일 밝힌 2조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전격 철회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다.
고려아연은 유상증자를 통해 MBK·영풍보다 높은 의결권 지분을 확보하려 했으나 유상증자 규모 중 80% 이상을 채무 상환 목적으로 밝히면서 주주들의 반발을 샀고, 이후 금융감독원의 정정신고서 제출을 요구받아 논란을 사기도 했다.
MBK 측은 "유상증자 철회는 늦었지만 마땅히 했어야만 하는 결정"이라며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고려아연의 거버넌스(의사결정구조)를 바로 세우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본시장 관계자들과 고려아연 주주들, 임직원 및 일반 국민들은 고려아연 측 자기주식 공개매수와 유상증자까지 일련의 과정을 통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전횡으로 고려아연의 운영·감독 체계인 거버넌스가 얼마나 훼손됐는지를 직접 목격했다"면서 "최윤범 회장 주도로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진했던 자기주식 공개매수가 회사에 중대한 피해를 입힌 것이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MBK는 지난달 법원에 고려아연 임시 주주총회(주총) 소집 허가를 신청했다. 이를 위해 최근 고려아연 지분을 추가 확보했으며, 법원 판단이 내려지면 주총 표 대결을 통해 최 회장 등 고려아연 이사회와 경영권을 두고 맞붙을 계획이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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