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감독과 선수로 사제지간 인연…체육훈장 청룡장 나란히 수상

우성덕 기자(wsd@mk.co.kr) 2024. 11. 1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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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는 류수정 양궁 감독과 졸업생 장혜진 선수가 체육훈장 청룡장을 나란히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1990년부터 계명대 양궁 감독으로 재직한 류 감독은 34년 동안 수많은 우수한 선수를 발굴하고 양성해왔다.

장 선수는 류 감독에 대해 "내게 류 감독님은 단순한 지도자가 아니라 양궁과 인생의 소중한 멘토"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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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정 계명대 양궁감독과 졸업생 장혜진 선수
체육훈장 최고 영예 청룡장 함께 수상
류수정 계명대 양궁 감독(오른쪽)과 장혜진 졸업생이 체육훈장 청룡장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계명대)
계명대는 류수정 양궁 감독과 졸업생 장혜진 선수가 체육훈장 청룡장을 나란히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체육훈장 청룡장은 대한민국 체육훈장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체육인에게 수여되는 최고의 영예다. 두 사람은 단순히 지도자와 제자의 관계를 넘어 계명대에서 함께 성장해 온 사제지간으로서 이번 훈장을 함께 받아 눈길을 끌었다. 장 선수는 류 감독의 지도 아래 양궁 선수로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했고 류 감독은 장 선수가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1990년부터 계명대 양궁 감독으로 재직한 류 감독은 34년 동안 수많은 우수한 선수를 발굴하고 양성해왔다. 리우올림픽 2관왕 장혜진 선수를 비롯한 국가대표 선수들을 배출하며 한국 양궁의 기초를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여자 양궁 국가대표 코치로 팀을 이끌었고 이후 2013년부터 2014년,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여자 양궁 국가대표 감독으로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 시스템을 적용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는 류 감독의 지도 아래 한국 양궁 팀이 단체전 9년 연패를 기록했다.

류 감독은 수상 소감에서 “이번 수상은 저 혼자의 힘이 아니라 함께 노력한 지도자들과 선수들 그리고 국가와 학교의 지원 덕분에 이룬 영광”이라며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준 덕분에 큰 성과를 거둔 만큼 앞으로도 양궁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 선수는 계명대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현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차장으로 재직 중이며 선수생활을 은퇴한 뒤에도 체육계에 기여하고 있다. 장 선수는 류 감독에 대해 “내게 류 감독님은 단순한 지도자가 아니라 양궁과 인생의 소중한 멘토”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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