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감귤부산물 재활용 기술 개발…"화장품·펫푸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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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은 감귤 껍질과 과육 등 부산물의 건조 효율을 높이고 기능 성분 추출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감귤부산물에는 항산화, 항염증 등에 효과가 있는 헤스페리딘, 나리루틴 등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해 기능성 소재로 활용 가치가 크다.
농진청 연구진은 감귤부산물의 건조 효율을 높이고, 기능 성분 추출 기술을 개발함과 동시에 산업현장에서 다양한 용도로 자원이 순환될 수 있게 '감귤부산물 새활용 자원화 모형'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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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김진방 기자 = 농촌진흥청은 감귤 껍질과 과육 등 부산물의 건조 효율을 높이고 기능 성분 추출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밝혔다.
국내 재배량이 많은 과일 중 하나인 감귤의 생산량 중 30%가 음료 등 가공용으로 사용된다.
과즙을 짜낸 후 남은 과육과 껍질인 감귤부산물은 매년 5만∼7만t 발생하며, 처리비용으로 연 15억∼20억원이 든다.
감귤부산물에는 항산화, 항염증 등에 효과가 있는 헤스페리딘, 나리루틴 등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해 기능성 소재로 활용 가치가 크다.
그러나 당과 수분이 많아 건조 등 소재화 공정이 어려워 산업화에 한계가 있었다.
농진청 연구진은 감귤부산물의 건조 효율을 높이고, 기능 성분 추출 기술을 개발함과 동시에 산업현장에서 다양한 용도로 자원이 순환될 수 있게 '감귤부산물 새활용 자원화 모형'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감귤부산물의 건조 효율을 높이기 위해 냉·해동 후 효소와 주정으로 처리하고, 열풍 건조하는 기술을 확립했다. 이는 열풍 건조(수분 50∼54% 수준)만 했을 때보다 수분 12% 수준으로 건조되는 유용한 기술이다.
또 주정과 초음파를 동시 반복 처리하면 가장 많은 기능성 물질을 얻을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농진청은 감귤부산물 소재화 기술을 식품, 화장품, 펫푸드 등을 제조하는 산업체에 기술이전, 현장에 보급할 계획이다.
김진숙 농진청 기능성식품과장은 "감귤부산물 자원화 기술은 지속 가능한 자원 순환 사회 구축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고, 환경보호와 경제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부산물 자원화 연구와 관련 제도개선을 위해 민간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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