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영풍 "고려아연 유상증자, 애초에 진행 말았어야"

신성우 기자 2024. 11. 1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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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일 MBK파트너스 부회장(가운데)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MBK파트너스 고려아연 공개매수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왼쪽은 강성두 영풍 사장, 오른쪽은 이성훈 베이커매킨지코리아 변호사. (사진=연합뉴스)]

고려아연 경영권을 둘러싸고 분쟁 중인 MBK 파트너스·영풍이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철회 결정에 대해 "늦었지만 마땅히 했어야만 하는 결정"이라고 평가했습니다.

MBK 파트너스·영풍 측은 오늘(13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자본시장과 주주들의 신뢰를 경시하며 시작한 일반공모유상증자가 자본시장에 큰 혼란을 끼치고 기존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힌 후에야 뒤늦게 철회된 점에 대해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로서 안타까움을 가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일반공모 유상증자는 애시당초 진행되지 말았어야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MBK 파트너스·영풍 측은 "자본시장 관계자분들과 고려아연 주주분들은 일련의 과정을 통해 고려아연의 운영 및 감독 체계인 ‘거버넌스’가 얼마나 훼손됐는지를 직접 목격했다"며, "최윤범 회장 주도로 고려아연 이사회가 추진했던 자기주식 공개매수가 회사에 중대한 피해를 입힌 것이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됐다"고 언급했습니다.

끝으로 MBK 파트너스·영풍 측은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통해 신규 이사들을 선임함으로써 유명무실한 고려아연 이사회 기능을 정상화하고 ‘집행임원제도’를 도입해, 고려아연에 새롭고, 투명한 거버넌스 체제를 신속하게 확립하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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