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장관, 통신3사 CEO 만나 "정체된 경쟁 혁신해야"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통신 3사 CEO 간담회'에서 (왼쪽부터) SK텔레콤 유영상 대표,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 KT 김영섭 대표,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통신3사에 통신비 인하를 주문했습니다. 

유 장관은 오늘(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SK텔레콤 유영상 대표, KT 김영섭 대표,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와 취임 후 첫 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유 장관은 통신업계의 시대적 과제로 국민 통신비 부담 완화, 통신 시장 경쟁 촉진, 불법 스팸, AI 등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투자를 꼽았습니다.

유 장관은 "오늘날 통신업계는 여러 가지 국민적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며 "가계통신비 부담 완화를 비롯, 각종 통신 이용의 편의성 제고를 위한 여러 요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과점 구조가 장기간 고착화된 상황에서 시장의 전반적인 경쟁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정체된 경쟁을 혁신하는 노력 또한 시대적인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불법 스팸과 관련해서는 국민에게 경제적 피해뿐 아니라 극심한 고통을 주고 있다며 통신사의 책임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통신 3사의 인공지능(AI) 투자 동향에 대한 보고도 진행됐습니다.

유 장관은 정부와 민간이 원팀이 돼 AI G3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히면서, 유·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및 6G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 달라고 3사 CEO에게 말했습니다.

유 장관은 "오늘 간담회에서 논의를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한 우리 통신 업계가 국민 만족도 측면에서도 최고의 산업으로 발돋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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