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배만 불리나…대출금리 올리고 예‧적금 금리는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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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춘 영향으로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도 잇따라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대출 금리는 조정하지 못하는 상태라, 은행의 예대금리차만 커지는 분위기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를 각 상품과 만기에 따라 최소 0.10%포인트에서 0.25%포인트씩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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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규제에 대출금리는 못 낮춰…예대금리차 확대
(시사저널=조문희 기자)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춘 영향으로 은행권의 예‧적금 금리도 잇따라 떨어지고 있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대출 금리는 조정하지 못하는 상태라, 은행의 예대금리차만 커지는 분위기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를 각 상품과 만기에 따라 최소 0.10%포인트에서 0.25%포인트씩 낮췄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장금리 조정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신한은행도 예‧적금 금리를 0.05~0.30%포인트씩 내렸고, 하나은행도 예금 상품의 기본금리를 0.05~0.25%포인트씩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우리은행도 적금 상품 금리를 0.2%포인트씩 낮췄고, NH농협은행도 예‧적금 금리를 0.25~0.55%포인트씩 떨어뜨렸다. 국내 5대 시중은행이 모두 예‧적금 금리를 내린 것이다.
반면 대출금리는 계속해서 오르는 흐름이다. 전날 기준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정형(혼합형·주기형) 금리는 연 3.72~6.12%로 집계됐다. 지난달 11일 연 3.71~6.11%와 비교해 금리 상단과 하단이 0.01%포인트씩 올랐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이 여전한 터라, 은행권은 사실상 신규 주담대 취급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대응에 나섰다. 최근에는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등이 비대면 대출 판매 중단에 돌입했다. 이 같은 노력에도 연말 가계대출 수요가 잡히지 않을 경우, 은행권에서는 향후 대출금리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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