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장애 관리체계 점검…사이버 공격 대응도 살펴

행안부, 행정전산망 장애 발생 1년 계기 대책
10차 회의, 이행 현장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개최

행정안전부 세종청사. [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13일 대전 소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현장에서 '디지털행정서비스 국민신뢰 제고 대책' 제10차 회의를 열어 정부 주요 정보시스템 운영 현장을 점검했다. 지난해 11월 지방행정전산서비스 장애 이후 1년간 종합대책 이행으로 달라진 상황을 확인하고, 향후 중·장기 과제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서는 그동안 종합대책 이행으로 정비된 장애관리 체계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현장에 제대로 안착돼 작동하는지를 중심으로 과제별 이행 상황을 살폈다. 특히 종합대책 중 △등급제 기반 관리 △서비스 연속성 확보 △대국민 안내 강화 등 국민이 체감할 과제 이행 성과와 진행 상황을 중점 점검하고, 향후 발전계획을 논의했다.

이어 정보시스템의 서버·네트워크 장비를 관리하는 전산실 및 무정전 전원 장치(UPS) 등 핵심 기반 시설을 점검했다. 또 장애 관제를 총괄하는 디지털안전상황실 등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주요 현장을 확인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지난해 장애 발생 직후 디지털안전상황실과 사이버 장애지원단을 신설했고, 신속한 장애 대응을 위해 관제 기능을 정비하고 민·관합동 조기복구 지원체계를 운영하는 등 대응체계를 강화했다.

현재 행안부는 디지털안전상황실 관제로 누리집 등 행정서비스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입주기관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차단하고, 관련 내용에 대해 국정원과 협조하고 있다.

고기동 차관은 "국가 주요 시스템을 관리하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뿐 아니라 개별 전산실과 지자체에도 장애관리 체계가 작동하도록 계속해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노후 장비 교체를 위한 예산 확보, 주요 법률안의 국회 통과 등 중·장기 대책들을 차질 없이 이행해 디지털행정의 체질 개선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송신용기자 ssysong@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