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았구나” 故송재림 17년 모아 내집마련‥더욱 먹먹해

이해정 2024. 11. 1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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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송재림이 생전 17년간 돈을 모아 내집마련에 성공했던 일화가 알려지면서,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더욱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11월 12일 뉴스엔 취재 결과 고 송재림은 이날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

송재림은 "제가 배우 생활하면서 모았던 돈을 부모님 전세 자금, 여동생 시집갈 때 돈 보탠 후 마련한 자가"라고 소개했다.

송재림은 "내가 열심히 살긴 했구나 스스로 대견했다"고 성취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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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뉴스엔 이해정 기자]

배우 고(故) 송재림이 생전 17년간 돈을 모아 내집마련에 성공했던 일화가 알려지면서, 그의 갑작스러운 비보가 더욱 안타까움을 안기고 있다.

11월 12일 뉴스엔 취재 결과 고 송재림은 이날 오후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39세. 고인의 빈소는 여의도성모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오는 14일 낮 12시 발인이 엄수될 예정이다.

송재림은 지난 2022년 9월 16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해 17년간 가계부를 쓰며 알뜰하게 모은 돈으로 마련한 자가를 공개했다.

송재림은 "제가 배우 생활하면서 모았던 돈을 부모님 전세 자금, 여동생 시집갈 때 돈 보탠 후 마련한 자가"라고 소개했다. 특히 현재 있는 아파트에서 사회초년생 시절 월세로 살던 집들이 한눈에 보인다며 "월세방 화장실에 쇠창살이 있었는데 그 사이로 올라가는 게 보이던 아파트가 이곳"이라고 드라마 같은 스토리를 공개했다. 송재림은 "내가 열심히 살긴 했구나 스스로 대견했다"고 성취감을 드러냈다.

현재 이 클립 영상에는 사망 비보를 접한 팬들의 추모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이렇게 고생해서 힘들게 살았고 일궈냈는데 왜 이리 허망하게 갔는지 아쉽다", "그동안 어떻게 버텼는데 이제 누려야 할 단계였는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제라도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등 애도를 표했다.

한편 1985년생인 송재림은 지난 2011년 tvN '꽃미남 라면가게'로 데뷔해 MBC '해를 품은 달' '투윅스' KBS 2TV '감격시대:투신의 탄생' tvN '잉여공주' 등에 출연했다. 유작은 지난 10월 13일 막을 내린 연극 '베르사유의 장미'다. 현재 고인의 소셜미디어 계정 소개글은 '긴 여행 시작'으로 바뀌어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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