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한화로 떠난 심우준 보상선수로 '유망주' 한승주 지명

KT 위즈가 심우준 보상 선수로 한화 이글스 투수 한승주를 지명했다./사진=한화 이글스 인스타그램

KT 위즈가 심우준에 대한 FA 보상 선수로 한화 이글스 투수 한승주를 지명했다.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KT는 "한화와 FA를 체결한 심우준의 보상 선수로 우완 투수 한승주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한화는 지난 7일 4년 최대 50억원(보장 42억원·옵션 8억원)에 내야수 심우준을 영입했다.

당시 손혁 한화 단장은 "심우준은 시즌 100경기 이상 출전 가능한 꾸준함과 안정적인 수비로 내년 시즌 센터라인 강화의 주축이 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피치클록 도입으로 인해 출루 시 상대 투수에게 압박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팀에 다양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화는 심우준을 데려가는 대신 한승주를 내줬다.

한승주는 2020년 2차 드래프트 2라운드로 한화에 입단해 4시즌 동안 73경기에 등판해 110이닝 1승 6패 2홀드 83탈삼진에 평균자책점 5.97을 기록했다.

올시즌에는 1군에서 18경기에 나서 22이닝 동안 승리 없이 2 패해 평균자책점 11.45의 성적을 거뒀다.

퓨처스리그에서는 17경기 39 3분의1 이닝 동안 4승 1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37의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

나도현 KT 단장은 "투수진 뎁스 강화를 위한 영입이다. 한승주는 최고 148㎞의 구위 좋은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와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들을 존 안에 투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유망주"라며 지명 이유를 밝혔다.

박정은 기자 pje4545@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