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출 이자 깎아줘도 "안 써요"…부동산 전자계약 편의성 높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토교통부가 '돈 먹는 하마'가 된 부동산 전자계약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
부동산 전자계약은 종이계약서 대신 전자계약시스템으로 계약서를 작성하는 제도다.
부동산원은 "전자계약 서비스 대상에는 부동산 거래당사자를 중심으로 법무사와 은행,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포함된다"며 "이를 통해 '종이·인감 없는 부동산 원스톱 전자계약'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돈 먹는 하마'가 된 부동산 전자계약 시스템을 전면 개편한다. 이 시스템은 2016년 도입했지만 매도·매수인 상당수가 존재를 모르는데다 공인중개사는 기피하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만큼 고도화를 통해 활용을 높이는 동시에 주택 투명 거래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13일 국토부에 따르면 한국부동산원은 최근 '부동산거래 전자계약 시스템 고도화 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동산 전자계약은 종이계약서 대신 전자계약시스템으로 계약서를 작성하는 제도다.
8년 전 도입 초기에는 공공기관이 주로 사용했으나 국토부는 이를 민간에 확대 적용하기 위해 최근 전세대출, 주택담보대출 때 0.1∼0.2%p(포인트) 우대금리 부여 등 각종 당근책을 병행하기 시작했다. HUG(주택도시보증공사)는 전세금 반환보증 보증료 3%, HF(한국주택금융공사)는 보증료율 0.1%p를 깎아줬다.
전자계약 비율은 2019년 1.83%, 2020년 2.5%, 2021년 3.16%, 2022년 3.94% 등으로 조금씩 증가하고 있지만 한자릿수 초반을 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운영예산이 2019년 9억7000만원에서 2020년 17억4400만원, 2021년 22억7900만원, 2022년 17억7500만원, 2023년 15억200만원, 2024년 17억900만원 등 5년간 약 100억원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활용도가 크게 떨어진다.
이런 배경으로는 우선 전자계약을 여전히 모르고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 많다는 점이 꼽힌다. 중·고령층이 많은 공인중개사 업계 특성상 전자계약 시스템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탓에 매도·매수인들을 종이계약서로 유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올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전자계약은 무자격·무등록자에 의한 불법 중개 행위를 막을 수 있는 것은 물론 계약서 위·변조 허위신고를 예방할 수 있다"며 "시스템 개선 등을 통해 중개사들의 참여를 크게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동산원은 보편적 표준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으로 사용자(중개사)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개인관련정보 등 주요 정보의 암호화 보관으로 신뢰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본다.
부동산원은 "전자계약 서비스 대상에는 부동산 거래당사자를 중심으로 법무사와 은행,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포함된다"며 "이를 통해 '종이·인감 없는 부동산 원스톱 전자계약' 확대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조성준 기자 develop6@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송재림, 생전 인터뷰 "내 장례식장에선 샴페인 터트릴 것" - 머니투데이
- '이혼 소송 중 열애' 괜찮아?…변호사 "황정음 따라하면 큰일나" - 머니투데이
- "마약했다" 아나운서 출신 김나정 급히 지운 글…누리꾼이 고발 - 머니투데이
- "18살 첫 출산→아이 셋 아빠 다 달라"…11살 딸, 막내 육아 '충격' - 머니투데이
- "계속 카운팅해서 나와"…'200억 건물주' 유재석, 저작권 수입도 - 머니투데이
- '토막 살인' 양광준의 두 얼굴…"순하고 착했는데" 육사 후배가 쓴 글 - 머니투데이
- 무대 내려오면 세차장 알바…7년차 가수 최대성 "아내에게 죄인" - 머니투데이
- "전기차 보조금 없애라" 머스크 속내는…'나만 살고 다 죽자'? - 머니투데이
- 위약금까지 물고…10억원 짜리 '성수(CJ올리브영)역' 안 쓴다, 왜? - 머니투데이
- "수업 들어가면 신상턴다" 둘로 쪼개진 학생들…산으로 가는 동덕여대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