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요와 협박으로 이적했습니다” 충격 고백→임대 이적...“가장 생산적인 영입이다” 극찬

이종관 기자 2024. 11. 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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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을 떠난 파비우 실바가 날아오르고 있다.

영국 '풋붐1'은 11일(한국시간) "디에고 마르티네스 라스 팔마스 감독은 실바에게 완벽한 포지션을 찾아주었다. 그는 새로운 감독이 선임된 지 4경기 만에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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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종관]


울버햄튼을 떠난 파비우 실바가 날아오르고 있다.


영국 ‘풋붐1’은 11일(한국시간) “디에고 마르티네스 라스 팔마스 감독은 실바에게 완벽한 포지션을 찾아주었다. 그는 새로운 감독이 선임된 지 4경기 만에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았다”라고 전했다.


실바는 2020-21시즌을 앞두고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료는 무려 4,000만 유로(약 590억 원). ‘명문’ 포르투에서 준수한 활약을 펼친 것은 맞으나 아직 큰 무대에서 증명되지 않은 선수에 막대한 이적료를 투자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거액의 이적료에 비해 활약은 초라했다. 데뷔 시즌, 37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하며 나름의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황희찬이 영입된 2021-22시즌부터 완전한 벤치 자원으로 밀려나며 경쟁력을 잃기 시작했다. 2021-22시즌 최종 기록은 26경기 3도움.


벨기에 ‘명문’ 안더레흐트 임대를 통해 부활에 성공했다. 이적과 동시에 주전 자리를 차지한 실바는 전반기에만 11골 4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또한 후반기에 임대를 떠난 PSV 에인트호번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에인트호번에서의 최종 기록은 19경기 5골 2도움.


임대 생황을 통해 어느 정도의 가능성을 보여준 실바. 그럼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시즌 초반부터 황희찬을 필두로 한 공격 라인들이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었기 때문. 이후 출전 기회를 보장받기 위해 스코틀랜드 레인저스로 다시 임대를 떠났으나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쓸쓸히 시즌을 마감했다. 레인저스에서의 최종 기록은 23경기 5골.


지난여름엔 본인이 직접 울버햄튼 이적과 관련된 비화를 공개하며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당시 실바는 영국 ‘스포츠 바이블’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하겠다. 나는 울버햄튼에 합류하고 싶지 않았다. 포르투를 떠날 적절한 때가 아니라고 생각했고 1~2년 더 머물고 싶었다. 그러나 훈련을 마치고 가족들과 저녁을 먹으러 갔는데 에이전트가 나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 우리는 영국으로 떠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게 울버햄튼 이적을 거절하면 포르투 1군에서도 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때 나는 고작 18세였고 발언권은 없었다. 그게 끝이었다”라고 말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라스 팔마스로 임대를 떠난 그. 훨훨 날고 있다. ‘풋붐1’은 “실바는 순도 있는 득점으로 라스 팔마스를 강등권에서 구출했고 이외에도 유용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는 올 시즌 라스 팔마스의 가장 생산적인 선수다”라고 극찬했다. 현재까지 실바는 라스 팔마스 유니폼을 입고 9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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