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학생들 '남녀공학 전환 반대' 본관 점거

[EBS 뉴스12]

동덕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학생들이 본관을 점거하는 등 반대 시위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동덕여대 재학생 약 2백 명은 어제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학생들에게 어떠한 사전협의도 없이 공학 전환을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며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학생들은 항의의 뜻을 담아 캠퍼스 건물 앞에 학교 점퍼를 놓고, 이사장 흉상을 오물로 훼손하는 등 반발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동덕여대 김명애 총장은 입장문을 통해, 공학 전환이 아직 정식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은 상태임에도 폭력 사태가 발생했다며,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