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출범…“윤 정부 맨파워 걱정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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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오늘(13일) 국회에서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출범식을 열고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당 차원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출범식에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인 조정식 의원과 상임고문인 이해찬 전 대표, 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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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오늘(13일) 국회에서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출범식을 열고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따른 당 차원의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습니다.
출범식에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외교안보통일자문회의 의장인 조정식 의원과 상임고문인 이해찬 전 대표, 정세현·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 대표는 출범식에서 “현 정부의 편향 외교, 이념 및 가치에 중점을 둔 외교로 우리 외교의 지평이 축소됐다”며 “복잡한 대외적 환경에 대한민국 정부나 경제 주체들이 잘 적응하도록 길을 열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를 (첫 대통령 임기 당시) 4년 겪어봤는데 통상적 언어로는 잘 (협상이) 안 되는 분이신데 뒤끝은 별로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트럼프 당선자의 임기 후반기인 2018∼2020년 여당이었던 민주당 대표를 지낸 바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이 잘 타결돼야 한미 관계가 순조롭게 발전할 텐데 지금 정부가 그럴 만한 맨파워가 있는지 걱정스럽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여당이 아니라 관여할 수는 없지만 공공외교 차원에서 국민의 의견을 많이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며 “정세현·이종석 전 장관 등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대미 외교를 잘 풀어온 분들을 활용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야당이긴 하지만, 집권을 대비한 준비라고 생각하자”고 말했습니다.
정세현 전 장관도 “저는 이 모임이 정권 인수를 위한 준비 모임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자국 중심성이라는 분명한 방향성만 갖추면 혼란한 국제 정세에서 국가 안보를 튼튼히 지켜내고 남북관계도 평화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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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윤 기자 (cyworl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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