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60세대 “노인은 73세부터”...‘나’ 중심의 YOLD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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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 세대인 50~60대 중 본인이 '늙었다'라고 인식하는 경우는 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선 현재 5060세대가 '73세 이상은 돼야 노인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10년 전 5060세대와 비교해 외모와 건강이 '더 젊어졌다'(69%)고 인식하고 있다.
연구소는 이런 모습들을 반영해 현재 5060세대를 스마트 욜드(YOLD)라고도 정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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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늙었다’는 4%뿐...‘Young Old’로 인식해
노약자석·요금할인 좋다는 응답도 15%에 그쳐
자녀·손주보다는 본인 중심의 자립적 노후 원해
13일 하나금융연구소는 금융자산 1억 원 이상을 보유한 50~60대 1000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작성한 ‘5060 시니어 더 넥스트 라이브’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선 현재 5060세대가 ‘73세 이상은 돼야 노인이다’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10년 전 5060세대와 비교해 외모와 건강이 ‘더 젊어졌다’(69%)고 인식하고 있다. 반면 ‘나도 이제 늙었다는 생각이 든다’에 동의하는 비율은 4%에 그쳤다.
한국의 기대수명은 2021년 기준 83.6세로 OECD 회원국 평균(80.3세)보다 높다. 연구소는 “기대수명 증가로 고령자라고 인식하는 나이 기준이 상향되고 실제 나이 대비 삶의 방식이 젊어졌으며 노후 준비에 대한 필요성도 더욱 높게 인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응답자 중 63%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관심사, 취미,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물질적·시간적 여유가 있음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자기 발전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히려 ‘노약자석, 요금할인 등 경로우대 혜택을 누릴 수 있어서 좋다’는 응답률은 15%에 불과했다.
본인 중심의 자립적 노후를 지향하는 모습도 현재 5060의 특징이다. 자신을 위한 소비에 너그럽고 자녀나 손주보다는 자신의 삶을 더 중요시했다.
이를 위해 가능하면 최대한 근로소득의 삶을 이어가고 싶어 한다. 노후 경제적 부담 해소(24%)를 위한 것도 있지만 더 여유로운 삶을 살고(32%) 신체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함(30%)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
특히 아끼고 저축해서 자녀에게 더 많이 남겨주겠다는 것보다 자녀로부터 경제적으로 독립된 삶을 사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자녀에게 더 많이 물려주기 위해서 오랜 기간 일한다는 응답은 4%였다.
또 도태되지 않기 위해 디지털 전환에도 유연하게 적응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디지털을 활용한 일상을 당연시하면서 금융 거래·자산관리, 정보 탐색·학습 등에 모바일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연구소는 이런 모습들을 반영해 현재 5060세대를 스마트 욜드(YOLD)라고도 정의했다. YOLD는 ‘Young Old’의 줄임말로 베이비붐 세대가 주도하는 젊은 노인층을 일컫는 말이다.
친구·지인의 경조사를 챙기거나 자녀나 손주에게 용돈이나 선물을 줄 때 간편송금이나 모바일 쿠폰을 활용한다는 응답도 각각 77%, 68%로 나타났다. 하루 중 약 3시간은 모바일로 여가를 소비하고, 주로 유튜브 등 동영상 시청(85%)이 가장 많지만, 앱테크(77%)나 일자리·투자 정보를 검색(69%)한다고 응답한 경우도 다수였다.
또 대부분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인지하고 있고 향후 AI가 제공하는 자산관리서비스도 이용할 의향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5060세대는 자산관리와 함께 생활 보장 서비스, 교육서비스가 연계되기를 희망했다.
이들이 원하는 모바일 기반의 노후 자산관리 서비스 1순위는 절세를 위한 상품 설계 및 관리였다. 이어 연금설계, 맞춤 포트폴리오 조정, 금융투자 상담, 상속·증여 설계 순으로 나타났다.
또 본인의 생활을 반영한 취미, 시니어 주거 및 요양(요양원, 실버타운, 보살핌 서비스 등 ) 설계, 집 청소·수리 서비스 등과 연계된 서비스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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