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은진 극지연구소 박사, 태평양 북극 그룹 의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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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지연구소는 지난달 30일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태평양 북극 그룹 연례 회의에서 연구소 소속 양은진 박사가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13일 발표했다.
태평양 북극 그룹 PAG(Pacific Arctic Group)는 태평양 북극 결빙해역 내 연구 협력을 위해 2004년 설립된 국제 연구 컨소시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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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극지연구소는 지난달 30일 미국 볼티모어에서 열린 태평양 북극 그룹 연례 회의에서 연구소 소속 양은진 박사가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13일 발표했다.
태평양 북극 그룹 PAG(Pacific Arctic Group)는 태평양 북극 결빙해역 내 연구 협력을 위해 2004년 설립된 국제 연구 컨소시엄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국, 일본, 미국, 캐나다 등 쇄빙연구선을 보유한 5개국이 주도하고 있다.
태평양 북극 결빙해역은 20세기까지 얼음으로 덮여 있어서 대서양 측보다 상대적으로 연구가 덜 진행됐는대 PAG 출범 이후 20년간 참여국들이 장비와 인력, 정보를 공유하면서 관련 연구를 크게 발전시켰다.
우리나라도 2010년부터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로 태평양 북극 결빙해역을 탐사하며 국제협력 연구에 앞장섰다. 2013년에는 북극이사회에서 정식 옵서버 자격을 취득하며 국제 위상도 높였다.
양은진 PAG 신임 의장은 인류가 맞이할 북극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중앙 북극해 공해상 비규제 어업 방지 협정(CAOFA) 관련 연구, 동시베리아해 미답 결빙해역 연구(S-DBO), 해양기후변화연구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CAOFA는 북극해 공해상에서 불법 조업을 막고, 해양생물자원의 보존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 미국과 중국, 우리나라 등 10개국이 참여한 협정이다. 동시베리아해는 북극해에서도 환경 변화가 가장 빠르게 발생해 지속해 감시가 필요한 해역으로 꼽힌다. 우리나라는 10여 년 동안 아라온호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이 지역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양은진 신임 의장의 임기는 이달부터 2026년 10월까지 2년이다. 양 의장은 북극해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과학기술외교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에는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수상했다.
양은진 극지연구소 책임연구원은 “PAG 의장으로 전 세계 과학자들이 활발하게 태평양 북극해 연구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넓힐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북극 연구 전문성이 기후변화 대응과 생태계 보전, 북극항로 개척 등 북극해 인류 공통 이슈 해결에 활용될 수 있도록 길잡이가 되겠다”고 취임 소감을 전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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