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선후배’에 대한 ESPN의 평가 “준척급 김혜성, 인기 많은 타자···물음표 붙은 김하성도 다년 계약 가능성 있어”
포스팅시스템을 이용, 메이저리그(MLB)에 도전장을 내민 김혜성(25)을 향한 시선이 일단은 긍정적으로 출발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이 김혜성에 대해 ‘준척급’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ESPN은 13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와있는 타자들을 조명하며 후안 소토를 최대어, 윌리 아다메스, 알렉스 브레그먼, 피트 알론소를 대어급으로 평가하며 그 바로 밑에 김혜성의 이름을 언급했다.
ESPN은 김혜성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앤서니 산탄데르, 크리스천 워커, 주릭슨 프로파, 작 피더슨, 타일러 오닐 등과 함께 준척급에 해당하는 스톡업 히터(Stock-up hitters)로 분류했다.
ESPN은 “내야수 김혜성은 KBO리그에서 8시즌을 뛰며 통산 타율 0.304를 기록했다. 2025년에 26살이 돼 전성기를 맞이할 올라운드 플레이어인 김혜성은 매력적인 매물”이라며 “유격수로 뛴 적이 있는 2루수로 지난해 30도루를 포함해 통산 211도루를 성공했을 뿐 아니라 4시즌 연속 0.300 이상의 타율을 찍었다. 이번 시즌에는 개인 최다인 11개의 홈런까지 친 인기 많은 준척급 타자”라고 설명했다.
2017년 넥센(현 키움)에 2차 1라운드 7순위로 지명된 김혜성은 2022년부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에는 타율 0.326, 11홈런, 75타점, 30도루에 OPS(출루율+장타율) 0.841을 기록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에이전시인 CAA스포츠와 계약을 한 김혜성은 현재 포스팅 신청 시점을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다. MLB 사무국은 지난달 31일 김혜성의 신분을 조회했다.
한편 김혜성과는 달리 먼저 MLB에서 활약하고 있는 ‘키움 선배’ 김하성에게는 ‘물음표가 붙은 타자’라는 평가를 내렸다.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보장 금액 2800만 달러(약 393억원), 최대 3900만 달러(약 548억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2025년 연봉 800만 달러를 받는 상호 합의 옵션이 아닌, 바이아웃 200만 달러를 받고 FA 시장에 나왔다.
2023년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던 김하성은 지난 8월 어깨를 다친 뒤 10월 수술대에 올라 시즌을 마감했다. 내년 4월 말 또는 5월 초 복귀를 목표로 재활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1억 달러를 넘는 대형 계약 가능성이 쏟아지기도 했지만, 현 시점에서는 불가능에 가깝다. 그래도 ESPN은 “고액의 1년 단기 계약을 맺고 다시 FA 시장에 나설 수 있다. 하지만 어깨 부상에도 불구하고 다년 계약을 제시할 구단이 있을 것이다. 여러 선택지가 있다”며 긍정적인 전망 또한 내놨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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